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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때 니모를 찾아서 찍은 썰
게시물ID : military_781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샤페리우스
추천 : 8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03 06:15:49
교육장까지 완전군장으로 이동했는데 허벅지살이 쓸려서 복귀할때 간부차 타고왔어요


그 간부가 군장은 조교 주라해서 근처에있던 막내조교한테 주니까


그 조교가 훈련장비들 옮기는 트럭에다 넣더라구요


먼저 복귀해서 꿀빨고 저녁이 됐는데 군장이 올생각을 안해여...


아까 창밖에 봤을때 동기들 도착하고 트럭 도착하는소리 들었는데...


이상해서 막내조교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기다리래요


기다리긴 뭘기다려 군장안에 슬리퍼 활동화 모포 양말 팬티 런닝 다 들어있는데 시발새키가


그러니까 애가 창고같은데가서 진짜 썩은내나는 활동화 주워오더군요


눈감고 냄새만 맡으면 ㄹㅇ 100년 묵힌 치즈냄새


근데 뭐 저녁먹으러 가야하는데 군화 신고 갈수가없어서 신었어요


그후 저녁먹고 이제 점호는 다가오는데 전 군장이 없는뎈ㅋㅋ


점호때 빼박 걸릴것같아서 막내조교 다시 찾아가서 애기하니까


자기가 알아서할테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말라더군요


갓 일병단새키가 잘도 알아서하겠네 개십새키


딱봐도 잃어버린것같아서 바로 조교왕고한테가서 애기했죠


근데 이새키가 저한테 욕을막해요. 그걸 왜 이제 애기하냐고 얼굴뻘개져서 개쌍욕함


계속 죄송하다하고 점호직전에 빈군장 하나찾아서 갖다주더라구요


그렇게 점호는 넘겼고 다음날이 밝았는데 군장은 감감무소식


팬티 런닝 양말 다 군장안에 있는데 팬티런닝은 뭐 샤워 못할때도 있으니 적응했는데


이틀째 같은양말 신고있으니까 축축한게 엄청 찝찝하더라구요


그후 점심때였나 막내조교를 만났는데 조교왕고한테 혼났나봐요


내가 알아서한댔는데 왜 말했냐고 뭐라하는데 진짜 얼굴때릴뻔;;


그리고 그날 저녁에 목욕탕을 갔는데


난 슬리퍼가 없어.. 제 발사이즈가 290인데 조교왕고가 제 발에맞는 슬리퍼 여분이 없대영..


그래서 뭐 남들 다 슬리퍼신었는데 혼자 활동화 신고갔져


근데 목욕탕입구에서 인원체크를 해서


한개 중대 씻고나오면 다음 중대 들여보내고 하는데


보통 소대장이 하고 가끔 중대장이 할때도있어요


거기서 소대장이 저보고 넌 왜 활동화신고있냐 물었는데


앞에 있던 조교왕고가 빛의 속도로 날아와서 자초지종 설명함 ㅋㅋㅋ 진짜 날아온줄


그리고 조교왕고랑 같이혼났음


보고 왜 안하냐, 늦어서 못찾으면 니가 책임질거냐고 혼남....ㅠㅠ


난 보고햇는데 시발... 중간에 짤린거지..


그 후 슬리퍼빼고 런닝이랑 팬티 양말 몇개는 조교가 갖다줘서 어찌저찌 버텼는데


몇주뒤에 슬리퍼없는거 중대장한테 걸려서


조교들 다 불려와서 저 보는앞에서 개털렷어요 ㅋㅋㅋㅋ 개 속시원


중대장이 어디 계속 전화해서 수소문했는데 몇주지났는데 그거 못찾겠죠 당연히


소대장말로는 다른쪽에서 착각해서 군장을 내렸거나 군장 부족한 중대에서 빼돌렸을수도 있대요


결국 퇴소할때까지 군장못찾고 슬리퍼없이 후반기교육 받으러갔어요


근데 후반기교육때 활동화냄새가 너무심하고 발이 썩는것같아서 활동화를 빨았는데


생각해보니 전 슬리퍼가없어서 활동화없으면 군화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활동화 마를때까지 군화 신고 다닌거 생각하면 아직도 그 막내조교 얼굴이 생각남


그후 자대갔을때 행보관님하고 면접같은거했는데 행보관이 힘든점있냐고 해서 


슬리퍼 갖고싶다고 애기했던거 아직생각나네요 ㅋㅋㅋ 결국 받음


슬리퍼받고 이등병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


제목 없음.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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