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뭐라도 배우고 싶고 졸업장이라도 따자해서 가까운 전문대 들어왔는데요
개강 첫날부터 왜 단톡에 답장 안 하냐고 뭐라할 때부터 눈치챘지만
가면 갈 수록 더 가관이네요..워낙 많지만 몇개 적어보자면
1.전체 분위기 운운하면서 방과 후 단합회나 학과행사 같은 거 강요하고 참여 안 하면 나쁜놈 만들어 버립니다.빠지면 무조건 톡 해야하구요.
(축제때도 자체 연극제 시행한다고 축제도 못 즐기고 방학 때도 1주일에 1,2번씩 학교 와야합니다.)
2.밴드 사소한 글 확인 안 하면 뭐라하고 댓글 달아야 됩니다.특히 댓글 안 달면 출석점수 깍는다는 협박까지 한 적이.
자기 말로는 애들 글쓰는 연습 시키게 하는 거라는데..그래도 소위 아리가또 치는 댓글 왜 달아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3.평일 저녁 주말 저녁 가리지 않고 자기 할 말 있음 톡 합니다.방금도 단톡 하는데 애들이 답장 안 하면 F준다는 협박 같은 농담도 하고 여튼 사람을 귀찮게 만들어요.
그 외 강의시간 반이 잡담이고..강의중에 누가 졸거나 아님 책 없으면 일일이 지적하면서 내보내고..무슨 꼭 고등학교 다니는 기분입니다.
첨엔 그래도 교수님이 애들 생각해서 열심히 굴린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가면서 모든 게 교수위주고 가관이란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이런 곳이란 거 모르고 온 제 잘못이 제일 크지만요.
요새 돈 받고 일하는 직장에서도 저런 짓 하면 욕먹는데 돈 내고 다니는 대학에서 왜 저래야 하는 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특히 댓글 안 달면 출석점수 깍는다 이런 건 대학규정? 위반 아닌지요?
(이 외에 기말 잘치면 중간고사 점수 올려준다는 등 학점 관련해 석연치 않은 부분도 몇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