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지르겠다고도 글을 쓰고, 배송왔다고도 글을 쓰고, 이제는 적응중이라고 글을 쓰네요. 뭐 누군가는 궁금할 수도 있으니까?
맞아요. 사실 제가 지금 잉여라 그래요.
27일날 배송와서, 지금 2일인가..? 그럼 한 5일정도 된 건데, 사실 컴퓨터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아마 합쳐서 3-4시간정도 만지작거린거 같아요. 중간에 게임도 좀 하고..
1. 터치패드
저는 한 평생 마우스랑 말도 안되게 꾸지고 무거운 ㅅㅅ 노트북에 있는 패드? 그 마우스 움직이는 커다란 마당같은거 있고, 밑에 왼쪽 오른쪽 마우스버튼하라고 딸깍이 있는 그거 정도만 만져봤었어요. 그 전에도 할아버지 노트북에 있는걸 만져본적은 있지만, 그건 8기가의 용량을 가진(램 아님, 용량), 거의 조상급 노트북이니까 제외하고... (할아버지가 엄청 오래 쓰다가 갖고 놀라고 저한테 갖다 버리셨는데, 그걸 받을 당시 제 mp3용량이 8기가였습니다. 모뎀인가 그런거 쓰던 저 유딩때도이미 신품이 아니었....) 암튼 저것들을 가지고 맥북의 트랙패드를 판단하자면....
우오오오오오오오ㅗㅇ오!!!!!
개쩔어요.
솔직히 첫날에는 겁나 적응 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레알 뻥 안치고 이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듯. 위아래 스크롤하는게 제생각에는 원래 마우스랑 반대인거 같긴 한데, 폰이랑 비슷해서 금방 적응했습니다. 딱 스마트폰 생각하고 하면 적응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개꿀. 특히 패드까지 있으면 제스쳐가 이래저래 겹쳐서 (손가락 오므리는거나 이런거) 금방금방 적응할 수 있습니다.
2. os적응 문제
이것도 뭐... 할만 합니다. 첫날에는 많이 헤맸는데, 첫날에만 헤맸어요.
이건 좀 딴 소리지만, 제가 이거 배송 온 그날 딱 패드를 11베타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래저래 맥북하고 비슷해진거같더라구요? 좀 바뀐게 많아서 패드도 헤매고, 폰도 같이 업글해서 폰도 헤매고, 맥북은 처음이라고 헤매고... 아주 난리였습니다. 맥북 적응하는 시간도 딱 ios11 적응하는 시간정도 걸렸어요. 사실 크게 적응할것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아, 단축키같은건 아직도 좀 헷갈리고, 무엇보다 자꾸 한영키대신에 command를 눌러요... 근데 이건 10년 이상 있었던 버릇이니 뭐.
3. 성능
성능을 논할만한 무언가를 하긴 했던가....? 기껏 한 게임도 스타듀밸리라서. 근데 켜지고 뭐 열고 하는게 빠릿빠릿하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전에 더부살이하던 언니 노트북이 워낙 똥이라 그런걸 수도 있어요.
4. 이외
1) 노트북 충전기가 깔끔해서 맘에 듭니다. 다른것들은 크고 이상하고 네모나면서 무거운 무언가가 같이 달려있는데, 이건 폰 충전기처럼 심플하게 생겨서 좋아요. 무겁지도 않고.
2)타자를 많이 치니까 손목이 좀 아픈거 같기도? 제가 손목 개복치라 그런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제도 병원가서 약타왔어요....
음 그래요, 병원에서 약 타올정도로 상태가 안좋으면 뭘 해도 아프겠네요.
3)저의 꿈은 이걸로 심즈를 돌리는거지만 깔라고 보니까 생각보다 용량이 크더라고요.. 어차피 외장하드 지를거였는데, 거기에다 깔려고 생각중입니다.
4)패드랑 폰이랑 연동되는거 정말 꿀이더라구요.
5)그리고 역시 뭘 쓰거나 하려면 패드보다는 놋북이... 목도 편하고, 치는 느낌도 훨씬 좋고. 개인적으로 패드가 가야하는 길은 딱 전자 노트정도라고 생각해요. 팬슬가지고 필기하고.. 뭐 그런거요.
암튼 결론을 말하자면 '맥북 적응 어렵지 않고, 걍 짱짱맨. 모두들 지릅시다, 빈지갑 파티 유후'정도 되겠네요. 저는 맥북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하악 아름다워 하악 뒤에 불도 들어와 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