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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니시안이 개냥이라더니
게시물ID : animal_1838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녕
추천 : 13
조회수 : 447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7/02 16: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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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비니시안 남아 아깽이를 가정분양으로 
입양 했습니다.

아비니시안이 개냥이란 소문을 듣고 로망묘로
꿈만 꿔오다가

최근 이사해서 나름 쾌적한 환경이 되었기에
일주일 정도 분양 받을 곳을 알아보았어요

품종묘 이기에 분양가가 대부분 45~65만원
하더라구요.... ㅠㅠ

어차피 고양이 앞으로 드는 사료 모래 간식 병원비
등이 만만치 않아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한방에 ㅠㅡㅠ 현금으로 45~65는 무리가 있고
이사하느라 수백만원이 들어서 참고 있었는데

가정분양으로 책임비 수준으로 분양해주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어제 막둥이를 모시고 왔습니다.

분양자분 댁에 방문 했더니 정말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더라구요!!

집에 방문하자마자 엄마 냥을 비롯해서 아기냥들이
다 저에게 와서 관심을 보이고 놀자고 해서 깜놀 했어요

저희집 두냥님들은 밖에서 부시럭 소리만 나도 온갖
구석으로 숨으시는데 분양자님댁 냥들은
어서와 우리집은 처음이지? 란 표정으로 ㅋㅋㅋ 헐

"우리집 냥이들은 사람을 좋아해요" 하시더라구요

원래 지인들에게 그냥 분양 하시는데 아직 분양이 안된
아이가 남았다고, 공짜로 주면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분양비 조금만 받는다고 하셨어요. 완전 감사 ㅠㅠ

혹시나 해서 가지고 간 닭가슴살 간식으로 냥님들의
환심을 사고 준비해간 이동장을 열어 놓으니
제가 데리고 가기로 한 아가냥이 제발로 걸어들어
가는게 아니겠어요?? ㅋㅋㅋㅋ 뭘 알고 들어갔겠냐만

그 때 제가 이동장 문 닫고 ㅠㅠ 수건으로 가려주고
한시간 반 걸려 지하철 타고 모시고 왔습니다.

차없는 집사라 ㅠㅠ 미안해
엄마랑 형제들이랑 좋은환경에서 행복하게 자라다가
갑자기 이동장에 납치되서 생전 처음 보는 곳에
데리고오는거라.. 오는 내내 울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무리 이동장에 넣어서 이동한다지만 지하철에서도
계속 울어서 ㅠㅠ 같은 칸에 타신 분들께도 너무 죄송
했어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울었냐는 듯이 여기저기 
탐험고 하고 형 누나들 으르렁 하악질에 살짝 무서워
하기도 했는데.. 한 시간 정도 무서워 했나? ㅋㅋㅋ

엉아가 솜방망이로 때리거나 말거나
엉아 죠아!! 엉아 놀자 하니까 엉아가 도망감 ㄷㄷ

저희집에 화장실이 2개 있는데 벤토나이트 원목화장실은
엉아 누나가 점령하고 근처에 오면 짜증내니까

집사가 만든 야매 두부모래 화장실이 애기 전용이 됬어요
그래도 엉아누나가 근처에 없을땐 벤토 화장실에가서
모래 파고 잘 놀더라구요
걸리믄 엉아가 하악대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함 ㄷㄷ

게다가 어제 처음 만난 집사인데도 손만 닿으면
자동 모터 발사 골골골골 그릉그릉 ㄷㄷㄷㄷ
오늘 처음 만난 사이 맞음?
계속 만져달라구 머리도 비비고
발톱깎아도 얌전하고 ㄷㄷㄷㄷㄷㄷㄷ

진짜 이런 개냥이 처음 봐요 

엄마 보고싶어서 울까봐 걱정도 했는데 ㄷㄷㄷㄷㄷ

밥도 잘먹어 화장실도 잘가 혼자서도 잘놀고
집사랑도 잘놀고

잘때 저한테 안겨서 자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완전 감동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은 레오 라고 지었어요
밀림..... 우리집의 왕자님이 되시라고 ㅋㅋㅋㅋㅋ


그럼 레오 사진은 댓글로


집사 손이 똥손이라 사진 퀄이 별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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