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집에 와보니 
어머니께서 '흰 강낭콩이 다이어트에 그렇게 좋다드라~' 라고 하시며 흰강낭콩을 4~5키로 정도를-_-; 사오셨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모두 네가 먹어야 할 것이다.' 라고 하셨죠.



 저는 콩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지금은 나이먹어서 있으면 먹긴 먹지만 싫어하는건 여전합니다.
어렸을땐 콩먹기 싫어서 울고불고 난리도 많이 쳤었죠.


그런 저를 잘 아시는 어머니가 다이어트 하려면 먹기싫은것도 먹어야 한다며... 사오시곤 제게 다먹으라 어명을 내리셨죠 ㅠㅠ

울며 겨자먹기로 이걸 어케 먹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오유 요게에 콩샐러드 게시글을 보고 오 한번 해볼까 하고 만들어보았습니다.

다이어트 식으로 해야 겠기에, 좀더 검색해봐서 조금 변형하여 만들었습니다.



흰강낭콩 샐러드
재료 : 흰강낭콩, 양파, 파프리카
소스 :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다진양파, 바질

흰강낭콩은 물에 반나절 불린 후, 30분정도 삶아주었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서 모두 볼에 넣어줍니다.
혹여 매운 생양파를 싫어하시면 미리 물에 30분정도 담가놓아 매운맛을 빼주시면 좋습니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었습니다.
발사믹식초5스푼, 올리브오일6스푼 다진마늘1티스푼, 다진양파1스푼정도 넣어준거 같네요.

그리고 재료에 간을 봐가며 소스를 조금씩 넣어줍니다.
저는 콩 양조절에 실패해섴ㅋㅋㅋㅋ 소스 좀더 넣어준거 같네요.

다욧트로 하실분이 아니라면 설탕이나 소금 추가해주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그리고 쉐킷쉐킷!!!
그러면 상큼한 콩샐러드 완성!

사실 재료 자체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기에 우왕! 존맛!! 까지는 아닙니다만, 오? 이거 괜찮은데? 나도 잘 먹을수 있겠는데? 입니다.
 
그말인 즉슨, 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존맛!!! 일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콩을 불리면 어마무시하게 양이 많아질거란 생각을 못하고 걍 대충 불렷더니 어마무시하게 많이 불려버려섴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추가로 베이크드빈스(라고 쓰고 콩토마토스튜라고 읽는다)를 만들었어요.

베이크드 빈스
재료 : 흰강낭콩, 양파 호박 당근 등등 각자 원하는 야채, 토마토퓨레, 다진마늘, 바질, 물

집에 예전에 만들어놓고 박아둔 토마토퓨레가 있어서 그냥 야채들 깍뚝썰고 재료들 다 때려박은뒤 스튜처럼 북 끓입니다.
적당히 원하는 만큼 졸아들면 끝.

저는 너무 많이 졸여서 베이크드빈스 처럼 되었어요 ㅋㅋㅋ
간을 안해서 어머니는 맛없다곸ㅋㅋㅋ 하시는데 전 토마토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가 새콤상콤하고 좋네요.

역시 다이어트 아니신분은 그냥 소금 설탕 추가하시면 존맛이실듯 합니다.



...그나저나 10분의 1도 못쓴거같은데 이 많은 콩을 언제 다 먹지욭ㅋ큐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