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을 이런일로 쓰게 되니 씁슬하네요.
먼저 오늘 오전 11시 45분경부터 10분 가량 천호역 부근 정체 시켜서 죄송합니다.
오랫만에 할머니 어머니 와이프 애기랑 교외에 점심 먹으러 가는 길이 었습니다.
신호 정지로 정차해 있는데 갑자기 운적석 사이드 미러를 사고차량이 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냥 지나가길래 클락션 울려 세웠더니 조수석 문만 빼곰 열고는 "죄송합니다."이러고 가려는 겁니다.
순간 '헐? 뭐지? 제 정신인가?'
비상등 키고 내려서 트렁크 열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는데
상대운전자가 내려서는 "차가 칠수도 있죠."이러는 겁니다.
하하하. 그래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언쟁하면 내 정신건강에 해롭겠다.
"보험사 부르세요.당신과 언쟁하기 싫습니다. "하고 보험사를 불렀습니다.
부르는 도중 정체가 심해지는거 같아 보험사 직원에게 갓길로 차 빼도 되냐고 물었더니 전체 사진 찍고 이동하라길래.
사진 찍고 차를 갓길로 이동해서 보험사를 기다렸습니다.
5분뒤 보험사 도착해서 블박 확인하더니 "치고 지나갔네요"
상대 보험사랑 이야기하겠다길래 기다리고 있는데.
왠 경찰이 와서는 신고했냐는 겁니다.
뭐지? 이러는데 상대 운전자가 보험사가 아닌 경찰을 부른겁니다.
아니 차 사고에 바쁜 경찰은 왜 불러?
(오늘 오신 경찰분들 제가 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사고에 대해 부당하면 경찰서에 가면 되고 차후 과실에 대해서도 부당하면 경찰서에 오란 말은 남기고 갔습니다.
이후 여차저차해서 마무리하고 보험사에서는 나중에 연락 갈꺼라말하고 끝냈는데 생각 할 수록 열 받네요.
새 차 산지 2달 됐는데 거기에 7년 무사고로 누구보다 안전하게 운전했는데 뭐 그런 무뢰한 사람 때문에...
정중히 사과만 했음 그냥 갈려고 했는데.
정말 생각할 수록 괴씸하네요.
보험사 직원한테 넋두리로 면허도 인성검사해야 한다고했는데
정말 무뢰한 사람과 사고 나면 바로 보험사 부르세요.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