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산비둘기 구순이 기억하실까요?ㅎㅎㅎ
못하셔도 상관없으세요!
한 일주일전부터 바구니안을 너무 싫어하고 답답해 하길래
아침 저녁으로 시간되면 마당나무에 앉혀두었어요.
길냥이들때문에 같이 마당에서 시간도 보내구요.
조금 푸덕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제 아침에 나무꼭대기로 혼자 날아가더라구요.
너무 위여서 어찌할수 없더군요.
그저 무사히 날아가주길.. 이런 마음으로 냅뒀어요^^;
보이실까요?ㅎㅎ 한번 찾아보세용ㅋ
점심지나 오후쯤 부모님께 연락이..
구순이 날라간 것 같다고..아쉽지만 야생새이니,
어쩔 수 없었어요. 가족모두 잘 살길 바라자는 마음이었고
언니는 혹시 모르니 마당을 잘 찾아봐주길 바라더라구요.
하지만 없다는 소식에 정말 갔구나 싶었어요.
저녁에 다시 연락이..ㅋㅋ
이웃지붕과 우리집 지붕을 오갔나봐요.
길냥이들 무서운데ㅜㅜㅋㅋㅋㅋ무사하기만을 바랬어요.
지붕위로가서 데려올 순 없으니깐요^^;;
어제 숙취로 오늘 아침 늦잠자는데..
마당에서 부모님이 급하게 부르셔서 나가보니ㅋㅋ
구순이가 대문앞에 서있더래요..
벨을 누르지 그랬니....
앞집이 공사관계로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데..
아저씨들이 건들여도 꿈쩍도 안하더래요..
그런 구순이보고 울집 강아지는 신났고,
구순이는 현재 밥과 물을 열심히 마시고,
나무에서 쉬고 있답니다!
아직도 날개는 짝짝이예요.
구순이를 위해 뿌려둔 모이때문에 매일매일 참새들이 파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