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 누가 무심코 커피믹스를 던졌는데 막둥이고양이가 막 달려가더라고요 아들이 얼른 커피믹스를 집어서 물어와!! 하고 냅다 던졌어요 아들이랑 어쩜 그리 수준이 잘 맞는지 총알같이 달려가서 발로 툭툭 치더니 물어오네요 막둥냥이랑 놀고싶거나 자리를 양보받고 싶을땐 커피믹스를 던져요 그럼 바로 쫓아갑니다 근데 요즘은 물어오지 않을때도 많아요 뚫리면 새거 줘요
또 얘 이전 취미가ㅋㅋㅋ 땡큐랑 노는건데요 박스에 든 고양이같이 생긴 저금통 아세요? 박스위 정해진 자리에 돈 놓으면 박스가 조금 열리며 하얀고양이가 "땡큐~" 하고 앞발로 동전을 집어가요 엄청 신중하게 보더니 자꾸 해달래요 몇번해줬더니 지가 앞발로 눌러서 땡큐~ 만나네요 땡큐의 앞발나오면 막 쑤셔요ㅋㅋㅋ 첨엔 매번 막둥이 앞발 끼었음ㅋㅋㅋ 이거 재미붙여서 우리 자러 들어가면 거실에서 계~속 "땡큐~" "땡큐~" 청소하거나 공부할때 방해하면 땡큐랑 놀아~ 하고 줬어요 배터리 다 돼서 안나오니까 쫓아와서 땡큐죽었다고ㅋㅋㅋㅋ 이거보라고ㅋㅋㅋㅋ 제가 따라갔더니 앞발로 누르면서 우리땡큐 과로사했다고ㅋㅋㅋㅋㅋ 이제 땡큐는 없다고ㅋㅋㅋ
울막둥이 자랑 하나만 해도돼요? 오늘 안스럽기도 하고 제법이다 싶은일이 있어서요 제가 오전에 나갔다오면 얘랑 저랑 둘이 있는 시간이 있는데 꼭 이 시간에 지 데리고 안방에서 재우라고 해요 옷갈아입으면서 폰 충전시켜놨는데 그걸 깔고앉았더라고요 쓱 뺐더니 왼손을 발 세 개로 잡고 자는척해요 좋아서 얼굴 비비고 막 핥아주면서요 그러다가 왼손은 뺏어봤자 폰질하는데 지장없다는걸 알고 시야를 가로막더니 돌아가서 오른손 차지하더라고요 이거 하지말고 자기만 보라고, 같이 자라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