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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소개팅문제점을 보고 생각나서 쓰는 최악의 고백썰!
게시물ID : love_13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잘할꺼야
추천 : 14
조회수 : 2402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10/21 14:50:18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베오베에 갔던 소개팅 문제점을 쓴 글을 보고 갑자기 저의 최악의 고백받은일이 생각났습니다!
 
그 글을 읽어보니 대체적으로 문제인것은 '배려'가 부족한거더라구요
물론 청결 같은 기본적으로 갖추는 호감도도 있었지만요.
 
전 그 중에서 너무너무 배려없는 고백을 받았었던 이야기 해볼게요.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었을때 였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호감있게생긴 남자가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고요 0/////0
자기 친한형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데 전화번호를 줄 수 있냐며....
 
저는 그때 솔로였고 궁금했기 때문에 번호를 줬고 번호를 주니까 그 남성분이 용기를 얻었는지
편의점으로 들어왔어요.
사실 겉모습은 제가 처음에 호감 가질만한 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나이도 같았고 다음에 밥 한번 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드디어 같이 밥먹기로 한날. 약속시간에 나갔는데 둘이서 만나기가 어색했는지 동생한명 데리고 나왔더라고요(번호 가져간동생이랑은 다른사람)
전혀 아는사이가 아닌 남자두명을 만나기 좀 어색했지만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밥을 먹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밥을 먹고 술집을 간게 문제였을까요.
 
술 마시면서 또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자가 술을 좀 과음하더라고요 ;; 그러더니 화장실로 갔다가
연락이 와요. 잠시 술집밖으로 나와줄수 있겠냐고....
나갔더니 세상에.....제 생의 가장 최악의 고백을 받았어요 ㅜㅜ
 
저를 계단에 앉게하더니 갑자기 무릎을 다소곳이 꿇고;; 무릎에 손을 가지런히 올린채로..자기랑 사귀면 안되녜요...
멘붕....너무 갑작스럽고 무릎을 꿇어버리는 황당한 고백탓에 아직 모르겠다고 대답하니까
눈을 번쩍이며 왜 자기랑 사귈수 없냐며 ㅜㅜㅜㅜ 정말정말 잘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누가보면 헤어진연인이 다시 잡는걸로 알겠어요.
 
아니 여태까지 술 마시며 서로 아는거라곤 이름 나이 사는곳 학교 등 기본적인것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이런이야기 하며 분위기도
괜찮았고 호감으로 생각중이였는데 무릎꿇고 고백에 왜 자기는 안되겠냐며( 안되고 말고가 어딨어 방금 처음 고백했으면서)
 
그후 집으로 갔고 다음에 한번 더 만나고 우린 아닌것같다며 연락 그만하자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없네요..ㅋㅋㅋㅋㅋ
 
그외
1. 두번째 만났을때 자기는 여자친구를 정말 아끼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안하고 업소가겠다고 어필?함
2. 알바가야하는데 케이크를 주겠다며 가는길에 30초라도 보자함. 나는 지금 뛰어가도 늦을판이라 안되겠다고 말함.
   그러니 자신은 케이크를 준비했는데 왜 받아주질 않냐며 삐짐+화냄
 
  어찌보면 좀 완전체 같기도 하고..아무튼 참 최악이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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