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왜 손석희를 비롯한 언론인이 안철수를
사랑하는지 고민한 사람입니다.
게시판에 해당 의문에 대해 오유분들에게 답을
구했었구요.
제 나름대로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론은
"손석희가 안철수의 지도자 혹은 인간적 매력에
빠져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입니다.
오늘은 치맥을 한잔한 관계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올리는 거 보다
몇 가지 키워드만 제시해 보려 합니다.
키워드는
1) 민주주의 3권분립 =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2) 87년 민주항쟁 및 언론권력의 등장
3) 언론학 교과서 뿐만 아니라 헌법학 교과서에도 언론권력을 제4부로 명기
"언론은 여론의 공기이다" = 국민의 여론을 언론이 대표해서 대변함
"언론"은 기존 3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신선하고 막강한 권력
4) 노무현의 등장(참여정부)
시대를 뛰어 넘는 참야민주주의 주장 = 언론을 통하지 않는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제시와 정책 반영
5) 언론의 시기와 저주
댓글 따위가 어찌 정통언론을 대체할 수 있는가???
6) 이명박근혜 극우정권 등장
제4부로써 언론권력의 상실 위기
(시장과 자본논리에 편승한 조중동, 매경 한경 및 정부에 접수당한 공중파 제외)
7) 극우정권의 모순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표출
8) JTBC와 자칭 진보언론이 극우정권을 타도했다는 착각
촛불의 주축인 시민의 힘과 참여민주주의 욕구 분출은 무시
언론의 힘이 9년만에 기존 3부의 힘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짐
9) 그리고 대선 정국
문재인 = 참여정부의 주축이자 계승자
참여정부의 계승자인 문재인은 촛불시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언론의 역활을 긍정적(?)으로 축소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짐
(적어도 언론고시를 패스했다는 인간들이라면 이정도의 문제의식은...)
안철수 = 적어도 이명박근혜와 같은 극우적 인물은 아님
하지만 시민들을 정치 무관심 및 무기력에 빠지게 할 최적 인물
고로 언론의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는 최적인물
이래서 손석희가 안철수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착각일까요???
그리고
"조직된 시민의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라는 노통의 유언이 너무나도 절실하게 다가오는 시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