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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15kg를 감량했습니다 (비법 없어여)
게시물ID : diet_1135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애애
추천 : 12
조회수 : 8399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7/06/29 22:03:43
먹는거는..
그냥 먹고 싶으면 먹고 안먹고 싶을땐 안먹습니당
보통 두끼 정도 먹는 것 같아요
그냥 집밥 같은 그런 식단정도요
어쩔땐 사먹기도 하고요

운동은 움
자기전 스트레칭 약간이랑 마사지로 피로 풀기 정도만 합니다

근데 15kg가 빠지네요
대단하죠

이게 말이 되나 싶겠지만 되더라구요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더라구요
엄밀히말하면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찌는 행동들을 하더라구요
스트레스받는 순간 단거 찾고, 일주일에 두번 치킨먹은 적도 많구...
음식값으로 지출이 어마어마하구..
일 다녀오면 스트레스에 찌들고 너무 힘들고 고되서 운동 이런건 절대 안했었어요
(합리화 같긴 하네요 생각해보면 스트레스 받기 전에도 운동이랑 안친했어요)

스트레스 푸는 나만의 방법을 찾으면 스트레스를 안받고 건강해질거다 라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그거야 스트레스 받는 양이 어느 정도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받는 스트레스는...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마어마했네요
평일엔 매일매일 야근해서 지친 몸에... 주말엔 너무 지쳐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잠만 자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게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내가 해소할 수 있는 양보다 받는 양이 훨 많으니까요..ㅋㅋ
스트레스 하나가 사람 몸을 정말 망치더라구요
만병의 근원이란 말 인정합니다 정말!

극심한 스트레스로 저는 1년간 20kg가 쪘습니다.
1년 동안 생리는 3번했어요. 그것도 3개월 넘기 전에 프로게스테론주사 맞아서 겨우 생리했어요. 원래는 12번해야하는데...ㅎㅎ
호르몬검사를 해보니,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올 위험이 크다고 하더라구요.

여성호르몬 두종류의 비율이 1:2를 넘으면 다낭성 질환으로 판정하는데, 저는 한 1: 1.8~1.9정도라 질병 판정은 어렵지만 충분히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들이 나올 수 있다고 했던 의사쌤말이 떠오르네여...

그리고 스트레스 받는 회사생활을 하기 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는 모든 수치가 다 정상이었지만,
회사생활 1년만에 대사증후군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혈압에, 고도비만에, 혈당이 높았나...? 하여튼 전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면 그 때 제나이는 겨우 26살이었거든요.

1년만에 20kg가 찌고, 생리는 하나도 안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사증후군까지.

생리를 안하는 원인이 살이쪄서 그런건지, 스트레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호르몬 대사가 완전히 깨져버린 덕분에 갱년기 증상이 뭔지 알게되었어요.
나중에 나이먹으면 갱년기 대비하기는 쉽겠더라구요 한 번 겪어봤으니...ㅎㅎ (엄마에게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의사쌤은...ㅜㅜ 여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자궁에 병걸릴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고...임신도 어렵다고 하고...하하하하하하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너무 무겁고, 한걸음 한걸음 떼는 것도 버겁고 힘들어서 매일 지하철 엘리베이터 탔어요.
정말 걷는것도 힘들었어요
피부는 피부대로 완전히 안좋아지고...음 ㅇㅅㅇ
살을 빼보려고 식욕억제제도 먹어보고 운동도 해봤지만 절대 안빠지고 식욕은 미친듯이 돌더라구요

그래서 퇴사를 감행합니다. 이러다 우리 부모님보다 먼저갈까봐 무서워서요.

하지만 실패했어요...ㅜㅜㅜ 회사에선 재택근무를 제안하더라구요
퇴사하고 3개월정도 휴식하고 다른 곳 갈거라고 하니까 3개월간 재택근무를 하고 다시 돌아와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조건도 붙이고 휴식과 다름없는 재택근무 기간을 보내면서 힐링을 했죠.

스트레스를 안받으니 몸 상태가 자연히 좋아지더라구요. 이 때 살은 안빠졌지만 매일매일 있었던 붓기가 빠지는 걸 발견했어요..ㅋㅋ

복직 전,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머릿속에 기억하고, 팀장에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다른 남자들처럼 일을 잘한다지만 내 체력은 한계가 있다.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해소 하는 것도 어느 정도가 있다.
다시 한번 이런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 때는 회사에게 배려하지 않겠다는 식의 이야기를 건네고, 복직을 합니다.

놀랄 만큼 평화롭게 한달 정도를 보내고 나니 갑자기 바지가 커졌어요
ㅇㅅㅇ.....

스트레스가 없으니까 그간 쪘던 살이 갑자기 우르르 빠진 것 같달까요?
몸무게를 재보니 15키로가 줄었더라구요
신기하죠?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저건 한달 전 이야기입니당
그 이후로는 왠지 다이어트를 해도 되는 때 같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요.
뭐 다이어트라고 해봣자 조금 덜먹고 더 움직이고 있어요
이상하게 다이어트를 하니가 몸무게가 그대로네요
하지만 눈으로보는 몸매는 예전과 확실히 달라요!

여러분 정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만약 어디에선가 당신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준다면

과감히 잘라내세요.
내 몸이 더 소중합니다!!!

전 이제 인바디 사서 부종이랑 체성분 체크도 하려구요
건강식품도 엄청 챙겨먹고 있어요
장내환경 개선도 하려구 유산균이랑 식이섬유도 먹고있구...하하
깔라만시도 먹구있구.....부종 생기는게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칭도 꼬박꼬박하고 마사지도 하고 호박즙도 먹네요 ㅋㅋㅋㅋㅋㅋ
하도 챙겨먹는게 많다보니까 식사량이 줄어들어요 건강식품먹느라 배가불러서 (먼산)

스트레스가 사라지니까, 식욕억제제같은걸 안먹어도 식욕이 없네요. 신기헤요.

몸이 가벼워지구, 걷는게 다시 즐거워요.
매일 지하철 계단이 겁나서 엘리베이터 타던 제가 야마카시하듯 지하철계단을 성큼성큼 달린답니당ㅇ

매일 갤럭시헬스어플로 스트레스지수도 체크하려구요

ㅠㅠ 건강지킵시다ㅏ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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