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입니다…재미는 없습니다 그냥 시간이 남아서 쓴거임.. 그렇게 저렇게 첫만남이 끝나고 약간 우리는 썸?타는 사이까지 왔음.. 지역이 다르고 거리로는 차타고 1시간 넘는 거리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음 바로 .. 술을 엄청 좋아함;; 진짜 심하게 좋아함.. 내가 머하고 있냐고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친구들과 술 먹고 있다고 함;; 그게 조금 걸렸음.. 그런데 또 그걸 아는지 술 먹으면 항상 그 술자리 사진과 본인이 오늘 멀 입고 왔는데 예쁘냐며 항상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 거임..그때마다 느꼈지만 옷이 참 노출이 시원시원했음;;;그런데.. 그렇게 나를 안심?시켜주고 집에도 들어가면 바로 바로 전화도 해쥼.. 어떻게 내 심리를 이렇게 잘 알까 할정도로 잘 해줬음;;
그렇게 썸에서 이제 연인으로 가도 되려나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사건이 터짐.. 늦은 저녁 어김없이 그녀는 또 친구들과 술을 먹고 있었음.. 난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일찍 들어가라고 했고 그녀는 알았다며 새벽1시쯤 들어갈 거 같다고 했음.. 그런데 갑자기 그녀는 다른 지역에 일이 생겨 거기로 가고있다는거임.. 이 시간에 그 지역은 왜가냐고 물어보니 그냥 대충 얼버부리고 다녀와서 연락 준다는 거임.. 그 지역은 공단근처라 밤이 되면 편의점 빼고는 다 불꺼지는 그런 지역임;; 무튼 알았다 하고 집에 들어갈 때 카톡이라도 남기라 하고
그리고 한 새벽 3시쯤 한 통에 전화가 오는데.. 살짝 취한듯한 말투로 너무 내가 보고 싶어서 지금 우리 집으로 온다는 거임;;!!!!???? 어떻게 여기를 오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돈이 생겨서 택시 타고 가고있다는거임;;; 응???? 택시??? 그 지역서도 고속도로 1시간 거리임;; 무튼 장난치지 말고 얼른 집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이미 택시를 탔고 집주소를 알려달라는 거임.. 난 설마 진짜 올려나 했는데 진짜 옆에서 기사님이 톨게이트 지나서 어디로 빠져야 되냐고 물어 보는게 들리는거임!!!!!??? 그렇게 진짜 그녀는 택시를 타고 우리 집에 왔음;;; 택시비가 12마넌 나옴;;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음.. 그 시간에 그 지역에는 모하러 갔냐..
거긴 나도 몇 번 가봤지만 10시 넘으면 웬만한 상가나 술집도 불을 끄는 곳이다. 그리고 어디서 누구랑 새벽3시가 다되도록 술을 먹은 거냐고 결정적으로 누나 백수인거 알고 경제적인 상황도 대충 아는데.. 뜬금없이 갑자기 돈이 생겼다니;;무슨 돈이 갑자기 생기냐..어디서 난 돈이냐..
그걸로 택시를 타고 여기를 올 생각을 했냐고.. 조심스럽게 논리적으로 질문공세를 하자 사실대로 말해줬음.. 2년전까지 유흥업소에서 일했고 그만두고 옷 가게를 했는데 망해서 그냥 저냥 살다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에 타 지역에 사는 평범한 사람 소개해달라고 해서 만난 게 나라고… 하…. 내가 신분세탁 대상으로 찍힌거임;; 그리고 본인은 그런 곳에서 일은 했지만 절대 2차는 안 갔다고.. 그리고 오늘은 도우미 한명이 펑크내서 사람이 없어서 급하게 도와주러 간 거라..고
내 인생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나한테 잘해준 거부터 말이 안되는거임..아무튼 말이 안됨.. 대부분 낮에 술먹은거는 친구들이 다 밤일해서 만나서 놀 시간이 낮이라 그때 먹은 거고.. 밤에는 가끔 친구들이 일 도와 달라고 할 때마다 한번씩 도와주고 일 끝나고 먹는거라고… 진짜 멤붕이 왔음..그냥 그 누나와 집 앞 공원에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 그냥 앞에 나무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음.. 그 여자분은 계속 미안하다..자기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이젠 쉬고십다고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도 가지고 살고 싶어서 소개팅한거라고.. 솔직히 이해해줄까도 잠깐 약 0.00001초 생각했지만 ...
너무 예뻐서 ㅜ_ㅜ 하는 행동이 너무 나한테 잘해준것도 있고...
정신 붙들어 매고 이 여자는 약 1시간 전까지 다른 남자새끼들과 노래방서 … 음… ㅅㅂ… 우선 알았다 하고 나는 누나의 상황을 이해 못하고 할 수도 없을 거 같다 그러니 여기까지 하자 그리고 서로연락은 하지 말자고하고 누나를 집에까지 바려다주고 우리 집으로 혼자 운전하면서 오는 도속도로가 어찌나 조용하고 쓸쓸하던지.. 그렇게 내 파란만장한 도우미 신분세탁썸은 끝이 나고..
아직도 친구들한테는 해어졌다고만 하고 이 썰은 말 안했음..친구 재수씨들한테까지도 소개해줬는데..
쪽팔려서….ㅅㅂ… 내 인생이 그럼 그렇지..
무튼 긴글 쓰잘때기 없는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냥 저냥 시간이 남아서 함 써봤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