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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연을 끊는 괴로움
게시물ID : gomin_1359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VkY
추천 : 7
조회수 : 13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9 19:33:36
어렸을때부터 이어진 가정폭력, 아들과 딸의 차별, 딸이라는 이유로 받는 푸대접, 폭언, 욕설 등등으로
결혼전 같이 살적에는 거식증과 폭식증을 동반한 식이장애가 왔으나 부모라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방임.
그 상태에도 폭력과 욕설은 달라지지 않았고 용돈 한푼 주지 않아 먹고살려고 직장다니면서 온갖알바를 전전하니 돈줄로 암.
생일날에도 미역국 한번 먹어본적이 없고 유일하게 받았을때는 돈 삼만원 바닥에 던지면서 밥이나 사먹어라.
아들한테는 뭐만하면 십만원씩 주고 브랜드 옷 신발 사다주고 지극정성. 삼시세끼 뜨끈한 밥지어바치고 딸자식은 뭘쳐먹고 다니던지 신경도 안씀.
내가 살기위해 궁여지책으로 온갖 쌍욕먹어가며 자취함. 100에 20만원 월셋방에 살면서도 행복했음. 잘먹으니 건강상태 좋아지고
친정은 서서히 연락을 안하게 됨. 근데 친정도 나를 굳이 찾지 않음. 아들과 같이 살고있으니 다른 자식 필요없음.
가끔 오는 전화는 늬 오빠가 집에 잘 안들어온다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다, 여자친구 이상한 애 만나는것같다 속상하다 이런 말뿐임.
나에 대한 관심은 전무.
몇년지나 결혼할 남자 데리고 갔더니 엄마라는 사람이 오빠 앞에서 나보고 남자만 보면 가랑이만 벌릴 줄 안다고 막말. 화냈더니 아무말도 못함.
도움 전혀 받지 않고 결혼했으나 바라는거 더럽게 많아서 청첩장 맘에 안든다고 결혼식 안간다고 행패질. 옷사입으라고 옷값 되려 주고 결혼함.
예금 적금 다 주고 가라길래 무시함.
 
둘째 낳고 나니 친정이 더 미워짐. 이렇게 예쁜 아이를 왜 미워할까 왜 차별할까 왜 없는 사람 취급할까
산후우울증 동반한 극심한 우울증이 와서 병원치료. 입원 권유했으나 친정이 지척에 살아도 아이 봐줄 사람없어(봐준다고 해도 맡기기 싫음,
둘째 낳을때 잠깐 맡겼더니 800만원 달라고 함. 없으면 카드론 받아서 달라고..)
통원치료, 상담 받으면서 서서히 나아감.
친정은 여전히 막 대하고 바라기만 하고 딸인 내집에 와서 다 퍼가려고 하길래 너무 미워서 지금 심리치료받고 있고 심각하니 건드리지 말라고 함.
친정아빠 그날 집으로 찾아와 깽판놓고 행패부림. 그게 왜 내탓이냐고ㅋㅋㅋㅋ
결혼전 같이 살때 본인 스트레스 받으면 나를 잠을 안재움. 일부러 트집잡아 니가 잘못했다며 뒤집어 씌우고 그런적 없다고 하면
니가 좋을대로 믿고 있다고 넌 잘못한게 맞다고 인정하라고 하며 새벽 5시까지 잠을 안재움. 너무 힘들어서 그래 내가 잘못한게 맞다하면
그래 니가 뭘 잘못했는지 진심을 다해 말해봐라 라고 도로 리셋ㅋㅋㅋㅋ 그 상황 벗어나고 싶어 대충 얘기하면 넌 반성을 안하고있다
뭘 잘못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니좋을대로 생각하고있다 하며 도돌이표ㅋㅋㅋ 너무 화나서 매일 울었고 주변식구들은 자기가 당한게 아니니
그런 나를 이해못하고 그냥 네네하면 되지 일을 크게 만든다고 싫어함.
아빠란 사람..트집잡아 당구 큐대로 두들겨 패서 손부러지고 머리터져 119에 실려간적도 있고 자잘하게 머리 뭉텅이로 뽑히고 많이 맞았는데
이러고도 내 우울증이 왜 자기때문이냐고 함. 아파트에서 행패부리면서 벽에 머리박고 술쳐먹고 난리침.
너무 심해서 친정오빠한테 전화해 와서 좀 말려달라고 했더니 니 일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 끊어버림. 이후 전화 안받음.
그 날 근처 여자친구 집에 있었음. 난 어차피 아무런 존재가 아니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달음.
더 무서운건 어릴적부터 나한테 쌍욕 퍼붓던 엄마도 아빠한테 많이 맞았는데 아빠편 들고있음. 그래도 아빠가 좋다고 함. 질려버림.
부모로서 잘해준적 물론 있음. 근데 맞고 욕먹고 돈때문에 어이없는소리 들은 기억이 훨씬 더 많아서 거의 기억이 안남. 원래 지우려다가 어쩔 수 없이 낳은 자식이라는걸 친척 입으로 들음.
 
아무튼 여러일이 있어 연끊고 지금 전화 문자 카톡 모두 차단한 상태, 전번도 바꾼 상태인데
얼굴 안보니 좋고 마음의 평화가 옴.
근데도 가슴 한켠에 조금 힘든건..
내가 그렇게 가치없는 인간이었다는게 힘듬..필요없는 자식이었음 낳지를 말지..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부모 앞에서는 모든게 평가절하되었고 막되먹은 자식, 싸가지없고 성질 더러운 인간으로밖에 안보인다는게 슬픔.
별것도 아닌데 옛날일가지고 그만 우려먹으라는 말도 들음. 자기들이 자식으로서의 케어는 커녕 학교도 제대로 안보내놓고 돈잘버는 다른 친척 자식이랑 왜 비교하는지 그것도 이해불가. 아들한테는 그 말도 못함.
 
나이 삼십대 중반에도 쓰라린 상처로 남음.
내 인생에 이제 부모는 없는 사람이지만
부모한테 당한 언사를 나도 모르게 내 자식한테 하고 있음 너무 괴로움..
얼마전까지 우울증 약먹고 아이들한테 티 안내려고 애쓰고 있음..
근데 명절되면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함..갈데가 없음..세뱃돈 역시 엄마아빠가 쥐어주는 돈뿐임..
다른 집처럼 다복한 집안에서 우리 애들 태어났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못해줘서 너무 미안함..
 
신이 내 소원을 들어준다면 나는 안태어나는거였는데 역시나 신은 없는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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