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치형 육아실천 +9일차
어제도 일찍 퇴근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신랑은 첫째아이와 풍선을 불어 앉은 채로 손야구를 했고, 나는 둘째아이와 욕심쟁이 여우라는 보드게임을 했다.
둘째아이가 아빠와 노는 첫째를 질투해서 처음에는 짜증을 냈는데, 나와 놀다보니 집중하며 즐거워했다.
나도 얘가 왜이러나 짜증이 났었는데 아이와 놀다보니 슬며시 마음이 풀어졌다.
목욕 후 첫째와 공부를 했다.
둘째가 또 질투를 하는지 책상 바로 밑에서 일부러 요란한 소리나는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첫째가 "야! 0.0.0! 하.지.마!!" 예전에 나처럼 화를낸다.
예전 같으면, "000, 너나 소리지르지마!"했을텐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00야! 형이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데, 다른 장난감 가지고 놀면 어떨까?"했다.
둘째는 알겠다고 놀던 장난감을 던졌고, 첫째는 내 말에 조금 놀란 듯 싶다가..."형 공부하는데 민재가 방해 안했으면 좋겠어. 고마워"한다.
화내는 것보다 백배천배 효과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