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마트에서 비빔면을 5개짜리 한 팩으로 파는 바람에,
우리처럼 비빔면을 2개씩 먹는 사람들은 애매하게 1개씩 남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애매한 비빔면을 처리하기에 딱 좋은 빙수비빔면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께요.
사실 너무 간단해서 레시피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긴 하지만요...
우선 마트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냉면육수를 준비합니다.
가격은 보통 1000원 정도이고, 개인적으로 보관의 편리성때문에 저렇게 1인분 짜리로 포장된걸 추천드려요.
이 냉면육수는 냉동실에서 2~3시간 얼려서 살얼음 상태로 만듭니다.
그리고 삶은 달걀도 준비.
여름엔 비빔면 먹을 일이 많으므로 평소 짬날때 달걀을 몇 개씩 삶아서 쟁여주도록 합니다.
비빔면은 어떤 제품이든 상관없습니다.
조리법대로 만들어서 준비해 둡니다.
여기에 살얼음이 된 냉면 육수를 부어주고,
집에 있는 간단한 고명(없으면 생략 가능)과 삶은 달걀 반쪽을 올린 후에 깨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빙수비빔면 완성!
보기에도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
이 빙수비빔면을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더워서 쪄 죽기 직전에 먹는 것입니다.
한여름에 외출하고 집에 와서 에어컨을 켜지 말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이 빙수비빔면을 만든 다음에,
저 국물을 한 모금 들이키면 그야말로~~~
냉면 육수에는 비빔면의 매콤한 소스가 스며들고,
면발에는 육수의 MSG가 코팅되면서 서로 완벽한 시너지를 냅니다.
맛은 대충 회는 없고 소면만 남아있는 물회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해요.
한여름.
날은 더워 죽겠는데 집에는 비빔면이 1개 밖에 없을때,
빙수비빔면 강추드립니다.
를 육성으로 외치는 자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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