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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게시물ID : readers_28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등려군
추천 : 0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26 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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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에 넘쳐 흐르던 시간은
언제나 절망과 비례했지

거짓과 쉽게 사랑에 빠지고
마음은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었어

이제 겨우 내 모습이 바로 보이는데
너는 웃으며 안녕이라고 말한다

가려거든 인사도 말고 가야지
잡는다고 잡힐것도 아니면서

슬픔으로 가득한 이름이라 해도
세월은 너를 추억하고 경배하리니

너는 또 어디로 흘러가서
누구의 눈을 멀게 할 것인가


출처 황경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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