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 오유징언데 ㅋㅋ 소개팅 얘기가 많이 보여서
저도 썰좀 풀어봐요 ㅋ
오래전 일인데 워낙 임팩트가 강해서 디테일하게 기억이 나서 ㅋㅋㅋㅋㅋㅋ
다 써봅니다 ㅋㅋ
26살때 인가. 대학생때
같은과 여자 동생이 소개팅 생각있냐길래 당연히 콜이라고했음
사진을 보여줬는데 나름 괜찮았음
그당시 5살정도 연상이었던걸로 기억
주선녀알바하는 화장품가게 매니저?
1차 ??
만나기전 통화를 하는데 나는 게임중이었음
나 : 나 겜할때 멀티가 잘안되니까 이따가 전화할께 ㅋ
소개녀 : 내가 중요해? 게임이 중요해?
나 : 게임이 중요하지
만나기도전에 이러니까 뭔가 이상한 낌새가 들었지만
그래도 겜이 더 좋다고 하면 기분 나쁠수있겠다 생각했음
2차 ??
내 취향이 전혀 아니었음. 아니 미안하지만 너무 했음
사진과 180도, 이거 누나 사진 맞아? 라고 물어보고싶은거 정말 꾹참음
그럴수 있지..
3차 멘붕
만나기로한 전날 통화를 했는데
소개녀 : 나 너 만날때 입고 나갈려고 쇼핑하고 왔어 ㅎㅎ
나 : 오~ 기대되는데~ 내일봐 ㅎㅎ
동네 시장에서 샀을법한 이상한 반팔티
어머님입던 청바지
다이소에서 샀을법한 샌들
너무 성의가 없었음.
아니 감각이 없었던건가..
그래 그럴수 있지... 패션감각 없을 수 있지...그럴수있어 그래..
4차 X멘붕
만나고 한시간도 안됐던것 같은데
갑자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장을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신발 깜짝이야'
놀라서 뺐음........"누나 더워" 라고 핑계를 대며..
(한여름이었음 다행히.......아 겨울이었더라면 뭐라고 핑계를 댔어야했을까라는 섬뜩한 생각이..)
안그래도 별로 마음에 안드는데 ....
그리고 첫만남에 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하는말 ㅋㅋㅋㅋㅋㅋ
"XX야 너는 스킨쉽 안좋아하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신발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그럴수 있지....... 스킨쉽 좋아할수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차 어이없음
소개녀는 직장인
나는 대학생
커피숍 내가 계산
회전초밥집 10만원 (정확히 기억남) 딱10만원 내가계산
영화표 두장 내가 계산 ....
이건 사겠지 하고 눈치보는데 전혀 생각이 없길래
직원도 앞에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뻘줌해서 걍 내가 계산
영화보고 나와서 서른한개 아이스크림먹으러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낼생각이 전혀 없어 보임ㅋㅋㅋㅋ
거기서 폭발해서 이건 사라고 등떠밈.
그여자가 뻘줌해 하면서 샀음
하......그럴수있는건가...
6차 마지노선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와서 술먹으러 가자고 그 사람이 말함
여기서 술먹으러 가자고 하는것도 나한테는 멘붕이었음
나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돼 하고 도망치듯 빠져나옴...
전화오길래 내스타일 아닌것 같다 라고 얘기하고 끊음..
7차 빡침
며칠뒤에 전화가 오길래
누나 나 진짜 관심없으니까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 라고 하고 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나 누구게?" 이지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티나는데 머 누구게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전화하지말라고 !!!!!!!!!!!!!!!! "
화내고 끊음..
한동안은 스토커가 아닌가 하는 맘조림을 하면서
지냈던것 같음
다행히 더이상의 연락은 없었음
결론 : 여윽시 나느 오유징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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