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공부에 매달리는 시기인 고3입니다. 친구들이랑 졸업여행을 생각해서 마침 일본에 간다고 하는 친구가 15명정도 된다고 하길래 같이 계획을 짜놓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말해놓았더니. 어머니쪽은 괜찮겠네. 열심히 돈 모아봐라 하시는데. 아버지쪽은 아무 말씀 없더군요.그래서 전 상관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저한테 말씀안하고 어머니한테 계속 여행 보내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누나한테 이유를 들어보니 아버지 학창 시절에 야쿠자 아들이던 애가 있었는데. 그때 강호동이 야쿠자라고 기사날정도의 병신 같은 상황이었던것 같음. 그래서 그걸 이유로서 일본가서 내장 뜯긴다. 뭐 한다. 하시는데. 하다하다 어머니한테 빡대가리냐. 내 친구들은 다 머리가 없다 이런말 하는데. 이게 제정신인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상업고 였었던 시절엔 운봉고 못지않은 들개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인문계로 바뀌면서 그런 시절 다 지나갔거든요. 누나는 걔를 한번 집에 데꼬오거나 얼굴 한번 보여달라고 하니. 이게 또 ㅋㅋㅋㅋ 그걸 못하겠네요. 인상만 보자면 야쿠자 못지않은 거구와 얼굴입니다.00년생인데. 술집에 부모님이랑 가면 사장님이 음료수 마신다고 맥주 두병 줄정도..... 계속 야쿠자 야쿠자 거리는데 이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일단 전 갈겁니다. 부모님이 이제 제가 하는 일에 개입하는건 지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부모님의 말이라면 고분고분 듣고있습니다. 최소한 해외여행 단 한번이라도 가고 싶네요. 대학 갔다가 바로 부사관 시험 볼꺼라서 해외여행 가볼 일도 적어질것 같다고 생각해서 보내주면 좋을것 같은데. 반대하네요. 그렇다고 해서 다 친한 애들이라 한번은 가야겠다고 생각은 듭니다.이번이 아니면 다 뿔뿔히 흩어져서 만날일도 적어질 테니까요. 어떻게 할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