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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이라 생각하고싶지 않았지만.. 썸 깼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586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dqZ
추천 : 1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2/18 11:52:02
나에겐 애인하고 맨날 싸우고 사이도 안좋고
그래서 그냥 서로 말만 애인인상태다..
언제 헤어질지모른다 웬수다 뭐....
이렇게 말하길래 서로 썸좀 계속탔어요.. 두달..?
어차피 시작도 내가 짝사랑으로 시작했던거고..

 그사이에 뭐 서로 대여섯번 둘이만나고.. 놀고....
심지어 서로 편지도 써줬고 선물도 사주고.

 
그러던 어느날. 
상대가 점점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고..
항상 나근나근하던 카톡도 점점 한줄.
그래서 그냥 뭐.. 그런가보다했다가
언제는 뭐하냐고 물으니 


 남친이 오랜만에 얼굴좀보자해서 밥먹으러나간다고..
그때 저는, 아 이 여자가 남친이랑 완전 접을생각은 없구나 싶어서
그냥 읽씹해버렸고 그 상태로 이틀흘렀네요..
원래 서로 읽씹해본적도 없고 선톡도 주거니받거니
자주했었는데.... 그냥 어장이었을까요?


마음은 알겠어요. 아니, 애초에 진짜 남친하고 사이가
안좋았다는것도 거짓말이었을수도 있고
진짜 나빴다해도 다시 관계가 좋아지자 내가
별볼일없어보여지는 것일수도요.
이제 카톡안하려고요. 잘한거맞겠죠?


..근데 맘한구석이 너무 쓸쓸하고
그동안 내가 결국 이 기분 느끼려고 카톡 한통한통에
웃었나싶네요ㅋㅋ..
두달동안 데이트도 원없이하며 정말 즐거웠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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