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등 영호남 국회의원들이 의기투합해 착공 8년 만에 전남 신안 삼도대교가 완공에 이르렀다. 박 전 대표는 오는 26일 전남 신안 삼도대교 개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도대교는 국도 2호선 내 전남 신안군 하의, 신의, 하태면을 연결하는 연도교로 총 사업비 719억원이 들어간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지역주민들의 요구에도 불구, 그동안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표류하다가 2010년 당시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도비를 투입해 착공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도 재정여건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이에 박 전 대표는 2014년 경북·전남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경환 당시 새누리당 의원에게 경제부총리에 오르면 예산 확보를 통한 사업재개를 부탁했다. 이후 경제부총리에 오른 최 의원이 기획재정부 인센티브예산(지역개발특별회계) 150억원을 지원해 삼도대교가 개통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박 전 대표는 최 의원과 함께 88고속도로 확포장사업에도 힘을 합쳐 국비를 투입해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표는 "DJ께서는 생전에 IMF 빚을 갚는 대통령으로 고향에 투자하지 못한 것을 늘 미안해 하셨는데, 최 의원 등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삼도대교가 개통되고 88고속도로 확포장 사업도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DJ 고향 발전은 물론 영호남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