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의 가운데 양로원입니다.
어딘가의 가운데라는 지역에 있어서 어딘가의 가운데 양로원입니다.
이름은 양로원이지만 실버타운 비슷한 곳입니다.
...아 그게 그건가?
안으로 들어오면 우선 카운터 겸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입소자들은 여기서 자유롭게 커피나 칵테일을 뽑아드실 수 있습니다.
근데 다들 귀찮아서 그런지 뭐 만들어드시는 거를 아직 한번도 못 봤습니다.
뽑아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족족 없어지는 걸로 봐서는 입에 안 맞아서 안 드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한켠에는 화장실이 볼썽사납게 자리해있고, 그 앞에는 기타와 바이올린이 있습니다.
왜 악기들이 뒤돌아있는가 하면, 정위치로 배치해두면 심이 벽을 보고 연주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입소자들 취미생활로 즐기라고 배치해둔 건데, 주로 관리자심이 연주하고 입소자심들이 관람하는 쪽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오픈형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에는 관리자심만 들어갈 수 있는데,
음식들을 오픈형 냉장고에 넣어두면 입소자들이 취향대로 골라먹습니다.
UI 켜진 상태로 캡쳐 하려니까 구도가 이상하네요. (캡쳐에는 UI 안 나옴)
그리고 그리드가.....바닥에 그리드가 켜져있네요......아..........아.......................그리드를 안 껐어....아........
방문이 겁나 귀엽습니다.
전체적인 구조입니다.
왼쪽부터 사우나, 마사지실, 침실, 체력단련실입니다.
침실은 공동입니다. 총 정원 3명이 모두 한 방을 사용합니다. 면회자용 의자도 배치되어있습니다.
거실에는 목공제작용 탁자, 노래방기계, 라마 뭐시기 하는 놀이테이블(젠가입니다), 식탁이 있습니다.
아 식탁을 보니, 방금 세 분이 식사를 마치셨나보군요.
네....청소는 관리자몫이죠......
양로원 유지관리를 위해 힘쓰는 심들입니다.
흰머리 심이 관리자고,
노란머리 심이 관리자의 독립한 딸이자 자원봉사자입니다.
주로 입소자들의 말동무가 돼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양로원 활동사진입니다.
각자 취미생활을 즐기고
사우나를 즐기고
분재스킬을 갈고닦고
(몰랐는데 저 심이 관리자심의 딸이더라고요. 플레이 안 하는 사이에 많이 ㄴ...늙었구나 딸아)
갑자기 어렸을 때 식당 포스터에서 봤던 옛날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조선시대에 어떤 나그네가 길을 가는데 젊은이가 늙은이의 종아리를 치고 있더래요.
나그네가 놀라 어찌 늙은이의 종아리를 치냐며 묻자, 젊은이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실은 이 노인은 내 아들인데, 나는 백X주를 마셔 젊어졌지만 이 아이는 백X주를 마시라는 내 말을 듣지 않아 그만 나보다 늙어버렸소. 하여 아들을 꾸짖고 있었소."
아 애긔애긔 땐 이 얘기 실환 줄 알았느뎅 헤헷
아참, 관리자심은 백X주젊음의 물약을 정기복용하고 있습니다!
밥도 먹고
관리자심한테 마사지도 해주고
그런데 아무래도 관리가 필요한 분들도 몇몇 계십니다.
저...저기...싸우지 마세요....
확!C! 뭐라고?!! 나한테 시비걸지 말라고 했냐 안 했냐?
자봉아..고생이 많다......
어딘가의 가운데 양로원 본래의 목적은 노심들의 임종을 함께 봐주는 것입니다.
고독사가 많은 현대사회..여러가지 사정이 있는 심들이 이곳으로 찾아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합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