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에서 즐기고 있고요
기분 탓일지도 모르겠는데, 일본은 한국만큼 주작충들이 판치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패치 전에 인적 드문데 놀러갔다가 집 지키라고 세워둔 망나뇽이 2주 넘게 돌아오지 않은 적도 있었고요...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번 패치는 꽤나 실망스러워요. 너무 기대를 한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1. 체육관 방어 변경
탑 무너뜨리기에서 CP깎아먹기로 바꼈는데, 깎이는 CP가 너무 적을 뿐더러 열심히 깎고있었는데 누가 슥 와서 열매로 채워놓고 갈 때의 허무함이란... 규칙적으로 케어를 해주면 방어측이 훨씬 유리할 것 같긴 해요. 동일 포켓몬 중복 금지가 꽤 좋긴 한데, 이제 좀 있으면 탱탱한 포켓몬에 대한 연구가 끝나고 탱커 포켓몬 6마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전히 분홍돼지는 사악합니다. 전에는 그나마 분홍돼지 몇 번만 잡으면 사라져서 좋았는데..이젠 끝까지 상대를 해야되니까 그냥 포기하게되더라고요 ㅋㅋㅋ
2. 체육관 트레이닝 변경
기존의 트레이닝 시스템 덕에 외면받던 포켓몬도 한 번씩 볼 밖으로 나가서 체육관 구경도 할 수 있었는데, 이제 트레이닝이 없어져서 CP낮은 마이너 포켓몬들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은건 아닌가 싶어요.. 이게 꽤 슬프더라고요. 저CP포켓몬으로 배틀을 이겼을 때 CP감소량이 더 큰가 싶어서 실험해봤더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3. 레이드
첫 레이드를 했습니다. 잉어킹이지만...
별 건 없고요, 그냥 CP가 높아진 만큼 공/방/체가 높아진 것 같더라고요. 퀵무브랑 챠지무브 쓰는 것도 일반 배틀이랑 똑같아요.
그런데 걱정인건, 도시나 사람 많은 곳이야 고레벨 레이드가 뜨면 사람이 많이 모이겠지만 사람이 별로 없는 시골은 고레벨 레이드가 떠도 사람이 안 모여서 깨지 못 하는거 아닌가..싶더라고요. 최근에 여기저기 포켓스탑 추가해주면서 도농격차를 줄이나 싶었더니 다시 벌리는건가...
번외)레이드가 시작되면 그 체육관에다가는 배틀/열매주기/스핀하기 전부 불가능하더라고요. 다 깨고 레이드 몹도 잡았는데 '레이드에 재접속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뜨면서 체육관에 접속 자체를 못 하더라고요;; 이것도 좀 고쳐줬으면...
고쳐줬으면 하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네요. 꾸준히 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하겠지만..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이 큰 걸까요.. ㅠㅠ
+)고플러스에서 슈퍼볼도 쓸 수 있게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