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넘게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벗어지지 않아 책을 다시 펴봤어요.
『 나는 스물아홉이다.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다.
나는 혼자다.
나는 취미도, 특기도 없다.
나는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있다. 』
주인공이 자신의 바라보는 독백인데 순간 멍했어요.
'나는 스물둘이다.' <-주인공보단 엄청 어리잖아
'나는 정상체중이고 못생기진 않았다(?)' <- 오징어긴 해도 이정도면 뭐..
'나는 혼자가 아니다' <- 1년넘게 사귀고 있는걸..
'나는 취미도, 특기도 있다' <- 어제도 엇그제도 영화 봤잖아. 너 역실 잘만든다고 칭찬 받았잖아
'나는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있다' <- 공익월급 적긴해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밥 먹잖아..
음.....
우선 펴본 이상 끝까지 다시 봐야겠어요.
다 보고 돌아올께요~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