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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에 뭐가 문제였나.
"내가 아는 건 우리 돈까스가 수분을 제외하지 않고 중량을 표시했다는 점이였다. 고체 제품은 정제수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구분하지 않아도 됐다. 이를테면 사람의 몸에 수분이 70%인데 누가 몸무게를 말할 때 수분을 빼고 얘기하나.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우리로 인해 생긴 기준이었다."
-왜 도니도니 돈까스에게만 기준이 엄격했나.
"박근혜 정부가 4대 악으로 지정한 것 중 불량식품에 대한 표적 수사로 희생양이 됐다고 전해 들었다. 명확한 기준이 없었는데 우리에게만 가혹했던 걸 보면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린다. 나는 괜찮았지만 업체 사람들 모두 굉장히 힘들었다."
-이름과 얼굴을 내 건 제품이라 애착이 컸을텐데.
"식품업체와 미팅을 한 후 돈까스를 만들자고 했을 때부터 같이 작업했다. 직접 맛 보고 맛이 이상하면 다시 만들고 그런 과정을 수 없이 함께 했다. 투자한게 아니라 직접 피해는 없었지만 같이 고생해 온 사람들이 피해를 많이 봤다. 해고된 인원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판매량이 한 순간 떨어졌을텐데.
"많이 팔려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사건이 터지니 당연히 비난도 거셌다. 판결 결과 벌금형이 났으니 어쩔 수 없지 않나.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불량식품으로 낙인 찍힐만한 퀄리티가 아니었다. 마지막 완제품 출시도 같이 지켜봤다. 마음 속 한 편으론 늘 아픈 손가락이었다."
출처 |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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