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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 응원 한 번만 해 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358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Jja
추천 : 1
조회수 : 55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18 00:23:45
안녕하세요
오유에 처음 써 보는 글이라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제목에서 보이듯이 저는 고3이 되는 학생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맞벌이를 하시고
아래로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는 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네명 가족이 살고 있어요.
 
저의 꿈은 교사입니다.
사실, 저희 집에는, 제 친구들과 같이
과외를 하거나, 책을 사고, 학원을 다닐만 한 여유가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해본적도 없고요
부모님께서는 네가 듣고싶은 인강이 있으면 들어라, 하시지만
이십만원,삼십만원 하는 인강을 그런 큰 돈을 써버리면.. 힘들 것 같아서.
 
중학교 때는 공부를 못했어요.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위에 형제도 없고, 그냥 방황 방황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말에 처음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선배들께서 물려주신 책. 그리고 이비에스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나같이 가난하고 빽도 돈도 없는 애들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같이 눈물 흘려주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교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입시 정보도 찾아보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아이들은 내신도 대단하고
모의고사도 잘나오고 스펙도 대단하고
그에 반해 나는.. 아무것도 없고
누구 쌤 누구 쌤이 좋다. 파이널 강의 추가신청해서 들어라
하면서 공부하는 또래들 보니까.. 너무나 위축되고
힘들고
그냥.. 잘 모르겠고..
 
정말로
저같은 친구들 없게
저는
교사가 되어서 단지
실력있는 선생님. 그래서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한.. 수업을 하는 선생님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방황하는 학생들 손 한번 더 잡아주고
사랑해주고싶고
같이 울어주고도싶고
나도 했으니 너도 했다 하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냥 인강 듣고 왔는데.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의지도 무너지고
힘이 없어서
응원 받고싶어서 두서없이 이렇게 글 씁니다
지나가시는 분들 제가 잘 할 수 있다고 그냥.. 빈말이라도 한마디만 해 주세요.
 
저는.. 제가 점수보다도
제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설사 교사가 되지 못한다 해도, 수능때까지는
최선을 다해보고싶어요
이제 이날 이후로 무너지는 일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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