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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댁 이야기!
게시물ID : wedlock_8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울방울팝팝
추천 : 3
조회수 : 7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2 20:40:33
벌써 결혼 4년차 여징어입니다!
속도 위반도 아닌데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왜 일찍 결혼하냔(?) 얘길 들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른을 앞두고 있네요 흑흑...
암튼 요즘 결혼게에 시댁 이야기 핫하길래 저도 시댁 얘기 해봅니당!

저는 고부갈등 없고 시집살이 없이 살고 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 하면...
일단 어머니가 홀어머니신데도 어머님 마인드가 둘이 잘살면 됐지! 와 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지~라 부딪힐 일이 거의 없거든요ㅎㅎ
(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지는 예를 들어 요리를 저보다 남편이 잘하면 남편이 하면 됨 요런거용ㅋㅋ)
그리고 무슨 일이 있으면 저는 안시키시고 남편 시켜요ㅎㅎ
결혼 4년차인데 아직 설거지 한번 안해본....
어디 같이 나가서 맛있는거 먹으면 아기 키우느라 고생하니(아기가 6개월에용) 제가 더 많이 먹어야 한다 하시구용ㅋㅋㅋㅋ
암튼 편하게 해주시니 저도 어머님이랑 뵙는게 그닥 부담스럽지도 않더라구요!

게다가 시외가댁과도 자주 왕래하는데요.
보통은 시외가댁이랑은 왕래를 거의 안하잖아요?
암튼 저희는 시외가댁에 종종 가요!
시외가댁이 농사 지으셔서 남편이랑 어머님이 도와주시러 한번씩 가시거든요!
근데 저는 일 못하게 하심ㅎㅎ 임신 전에도요ㅋㅋㅋㅋ
시외할머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 저 가면 맛있는거 주시려고 하고 좋아라 해주시고
저희 엄마랑 어머님이랑 시외할머니랑 몇번 여행 간 적이 있는데 상황이 안돼서 안본지 꽤 됐거든요.
그니까 저희 엄마 보고 싶으시다고 하심ㅠㅠ
항상 시외가댁에 가면 할머님이 부모님 안부 물어보시구용!

그리고 작년에 시어머님, 시이모님, 아주버님, 시외할머님과 남편 저 이렇게 제주도 여행 갔는데
임산부라고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하시고(그릇 싱크대에 가져다두는것도 시이모님이 하지 말라고 함)
제가 먹고 싶은건 다 먹고 왔었네용ㅋㅋㅋㅋ
이러니 사이좋을 수밖에 없네영...ㅎㅎㅎㅎㅎ
딸 같은 며느리란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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