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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신 늦게 챙긴 죄로 연을 끊자는 데... 힘듭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5775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ryDory
추천 : 0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22 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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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제 어머니 생신이였습니다. 

점심 지나 연락을 카톡으로 자기한테 연락한통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회사 끝나고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점심 지나 마라톤 회의가 계속되고, 야근까지 겹치면서 제대로된 저녁을 먹을 생각도 못하고 일에 열중하게 되었네요.

저녁 10시 30분이 다되어가는 시간.

퇴근길에 전화드려야겠다는 생각에 퇴근 준비를 하던 찰나, 어머니께서 '부모의 생일도 챙기지 않는 너와는 인연 끊겠다. 너 맘대로 살아라'라고 톡을 보내시고는 전화조차 받지 않으시네요. 

기운빠진 상태로 집에 들어와 씁쓸한 마음에 출근을 위해 얼른 씻고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전화를 드리니 받긴 받으시네요. 

하지만 받자 마자 왜 전화했냐고, 너랑 나랑은 이제 남이라고, 전화하지말고 니 맘대로 살라고. 소리를 지르시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기분 좋은 출근길은 이미 고사하고,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엉망일 것 같습니다. 

주말에 본가에 찾아뵙고 직접 드리려했던 용돈도 계좌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톡으로 '죄송합니다. 미리 드리려했는데. 여유가 있음 더 보내드릴께요.'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심적으로 힘드네요.

사실 이런 일이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죠. 그때도 저는 야근에 점심때 미리 연락을 드렸고, 선물로 현금도 보내드렸는데... 제대로 못챙겼다고 연을 끊자고.... 

작년도, 재작년도, 매년 되풀이되니 힘드네요. 

정말 이런 이유로 연을 끊어야할까요?

사실 정말 연을 끊고 살고 싶습니다. 

어렷을 적 제 생일에는 문 잠줘두고 개패듯이 때리고, 그 후에는 미역국이 끝. 그 조차도 20살 되어 집에서 떨어져 살다보니 전화로만 주시고 끝입니다.

내 생일에는 트라우마를 주고, 자기 생신에는 제대로 챙기랍니다. 

기운빠집니다. 더 이상 화낼 기운도 없어요. 그저 웃음만 납니다. 동생과 아버지는 저희 어머니의 이상한 성격을 너가 이해하고 참아라라고 말합니다. 

정말 제가 참아야할까요? 내년에도 같을 것 같은데... 

기분 누그러지시면 연락달라고 톡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먼저 연락하면 기분만 나빠지실 것 같아서요. 

이럴 땐 어떻해 해야할 지 몰라 오유에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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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이xx트에도 올렸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머리가 아프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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