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크루세이더 킹즈2 : (1) 바이킹 부족장 http://todayhumor.com/?gametalk_343145
페이건 부족들로 플레이를 하다 보면 카톨릭 군주들에 비해 더 쉬워보입니다.
카톨릭에서는 얻기 어려운 침략명분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다 보니...
하지만 이는 다른 한편 나도 무제한 침략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스칸디나비아 지방은 항상 국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강력한 군주가 나타나곤 합니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선 나도 빠르게 정복을 하고 방어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난화에 40세의 나이로 임신을 했던 아내가 쌍둥이로 두 딸을 낳았습니다!
남자가 태어났다면 분할상속때문에 골머리 썩혔겠지만 딸은 오히려 외교적으로 쓰일데가 있죠
게다가 둘이라니! 수고했어요 늙은 내 와이프.
아마 더 이상 애를 낳기는 힘들겠죠.
그러한 와중에 로그란트 족장령이 덴마크에게 정복당했군요.
오른쪽에 보라색 땅들을 보시면 복잡하던 국경도 작은 나라들이 정복당하고 큰 두 세개 나라로 정리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게임 시작한지 겨우 3년 안됐습니다!
우리도 저 나라들처럼 사라지는건 한순간입니다.
갑자기 알람이 떠서 보았더니 스웨덴의 한 대족장 부인이 된 제 딸내미는 무언가에 빙의되어서 쌈박질을 했나봅니다. 칭호도 '싸움꾼'이라고 불리는군요.
그저나 저저나 저 또한 살아남기 위해 몸집을 불려야 합니다.
북쪽의 구드브랜스달(?) 족장령에 속국화 전쟁을 겁니다.
제가 직할로 다스릴 수 있는 영지는 기껏해야 4개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변방영지들은 봉신으로 부리거나 속국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저는 백작(족장) 수준이기 때문에 봉신을 부릴 수도 없습니다.
세력을 확장하려면 속국으로 만드는 수 밖에 없죠.
게다가 사실 부족정에게는 봉신보다도 속국이 더 좋기도 합니다.
숫자는 486 vs 629정도군요. 막상 이렇게 보니 큰 차이가 안나네요
하지만 도하 패널티와 언덕방어를 상대함에도 우리가 압도하고 있군요.
이렇게 승점 100점을 빠르게 얻고 항복을 받습니다.
이 전쟁은 첫 교전부터 종료까지 겨우 4달 걸렸습니다.
속국화 전쟁은 승리 시 명예를 200이나 줍니다.
이렇게 속국화한 영지는 제 땅이 아님에도 지도상에 같은 세력권으로 등장합니다.
제 세력 이름이 알프하임이 아닌 러마리키로 갑자기 바꼈는데요
큰 차이는 없고, 제가 가진 백작령(족장령)중에 러마리키 영지를 제 주요 작위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여러 백작위를 가질 경우엔 그중 자신의 주요 작위가 세력명으로 등장하거든요.
그 위의 하이데마르크도 속국화를 시도합니다.
이제 자잘한 전쟁은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의 대략적인 메커니즘은 다른 연재물들에서도 충분히 설명되었을 거라고 믿고...
제 수입 현황을 보면 공물 명목으로 0.25씩 금이 들어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저게 속국을 만들었을 때의 이점입니다
참 개미 코딱지만하죠. 부족정에서 세금을 만족스럽게 걷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원 뿐입니다.
그나저나 슬슬 옆의 베스트폴드(VESTFOLD) 족장령을 얻기 위한 밑작업을 해야겠습니다.
굳이 저기를 얻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저 백장령은 Ostlandet 공작령의 영지이기 때문이죠.
오슬란데 공작령에 두 백작령을 가진 저로서는 저 도시를 지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저 땅 자체도 홀딩슬롯 5개의 비싼 땅이기도 하거든요.
현재 토벌로 독립된 백작들의 영지는 자유롭게 몰수할 수 있지만 봉신의 백작령은 그러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톨릭 군주들처럼 '클레임을 조작'해야겠어요.
근데 제 재상의 능력치가 너무 쓰레기라서 결국 새 재상을 초빙해오기로 합니다.
찾아보니 이 스노리라는 친구가 맘에 드는군요
궁정에 초대해서 내각을 재구성했습니다.
명분 위조는 연간 14%로 발동된다고 합니다.
뭐 10년 정도 잡고 있으면 언젠간 되겠죠.
그런데 한편 덴마크 대족장은 색슨 왕국에게 토벌을 맞았었군요. 이미 승점 85%로 밀리고 있네요. 종속되는건 순식간입니다.
알프하임은 원래 토벌 잘맞는 곳인데 아직 평화로웠던건 어쩌면 저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저도 이제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준비는 해두었습니다.
그저나 저저나 저는 니다로스 족장령을 토벌하겠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세 지역이 니다로스 공작력의 관습권역입니다.
니다로스 족장령을 얻으면 저는 3개의 니다로스 공작령중 두개 (니다로스 백작령, 너마달 백작령)을 얻어 니다로스 공작위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돈이 없어서 실질적으로는 못 만들겠지만요.
토벌전쟁을 시작합니다.
부족정은 봉신에게서 병력을 빌려오는게 아니라 참전을 요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봉신은 참전요구를 거절하는 일이 잦은 반면 속국화된 부족은 무조건 참전해주더군요.
위 그림처럼 참전요구를 약속받습니다
구드브랜달에서 225명, 하이드마르크에서 118명의 병력을 차출해주는군요.
이들은 제 부대와 합쳐져서 움직이게 됩니다.
아뇨 40살에 아이 셋이나 나아준 제 아내에게 부덕한 짓을 할 순 없죠.
그러한 와중에 색슨왕국은 덴마크를 정ㅋ벅ㅋ합니다
색슨왕국은 보통 프랑크 왕국에게 털려서 멸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선전하는 경우는 처음보네요.
제 병력과 속국병력을 합하여 916명의 군세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왠만한 백작쯤은 어택땅하면 이깁니다.
군세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나름 선전하고 있는 적군
알고보니 니다로스 족장은 상당히 뛰어난 장군입니다. 무력은 12로 준수한 편이고 고무적인 지휘관 트레잇도 달려있죠.
뭐 아무리 그래봐야 군세차이를 이겨내진 못합니다.
한편 색슨왕국이 너무 큰게 걱정되서 잠시 확인을 해봤습니다.
다행히 애네들도 분할상속제로군요.
게다가 아들이 둘이니 테오데릭 대머리왕만 죽으면 다행히 세력은 어느정도 약해질것 같습니다.
마침 '허약' 트레잇도 있으니 그리 오래가진 못하겠네요.
아직 미성년자인 둘째아들은 왕국 덴마크의 후계자라고 합니다.
응? 덴마크 왕작위는 아직 생성되지도 않았는데?
나중에 검색해봤더니 분할상속제에서는 특정 조건에 따라 왕작위가 생성되어 분할상속되기도 한다는군요.
한편 니다로스에서의 두번의 공성전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전쟁을 종결짓습니다.
이제 돈만 있으면 니다로스 공작위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재산이 101인데 171이 필요하니 상당히 많이 모아야겠어요.
일단은 내비둡니다. 공작위를 빨리 만들어야 좋긴 하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우리 주변의 정세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가히 최강자라고 부를만하겠군요.
색슨왕국이 노르웨이 땅에 봉신을 부리고 있으니 위험하긴 하군요.
한편 스웨덴은 두 슈퍼파워가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곧 통일될것 같네요.
약속된 가구의 땅 스웨덴!!
슬슬 후계자가될 아들의 약혼을 주선하기로 합니다.
색슨 왕국의 홀스타인 공작인 헤쏘라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 공작에겐 아들이 한명 있습니다. 그러므로 셋째 딸내미는 비교적 쉽게 통혼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색슨의 공작이면 나중에 훌륭한 동맹이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사람 본인부터 어마어마한 인간학살자네요.
고무적 지휘관에 측면지휘관까지. 게다가 무력 19. 덜덜덜
그쪽에서도 우리와의 결혼을 몹시 반기는것 같습니다.
정치적 고민에 플러스가 몇개가 뜬거죠?
저쪽도 우리처럼 강력한 동맹상대를 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편 색슨의 왕을 암살할 수 있을까 알아보는 찰나에...
응? 30%의 음모력이나 가진 사람이 제 음모에 따봉을 보내고 있는데
이사람 색슨 왕의 부인입니다...
일단 나이가 갓 20인걸 보니 노인에게 시집와서 영 마음에 안들었나 보네요
게다가 저를 좋아하고 있군요? 호오?
거기에 도덕관념까지 상실해서 암살 그까이꺼 그냥 응해줍니다.
일단 색슨왕 암살은 현재로선 불가능하고
저는 속국을 하나 더 늘리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호드란트입니다
옆에서 전쟁중인 스웨덴의 군세입니다. 자그마치 4천명에 육박하는군요.
쟤네는 조심해야겠어요...
응? 갑자기 무슨일이지?
색슨 왕국...은 크게 달라진게 없는데
왜 있지도 않던 덴마크 왕국이 딸랑 땅 하나 가지고 독립해있죠?
색슨의 왕이 바꼈습니다!
아까 그 어린 아이는 덴마크 왕으로 딸랑 영지하나 갖게 되었구요
아까 그 대머리 색슨왕이 죽었습니다. 해서 두 자식에게 분할상속되었습니다.
여기서 트레잇을 눈여겨 보시면 부상에, 불구에, 심각한 부상. 그리고 잘못받은 치료까지 있습니다.
전쟁 지휘중에 난리좀 났나봐요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사망.
그말은 즉 암살당했다는 뜻입니다.
하긴 아내부터가 딴맘 품고 있는데 저 말고 누구라도 암살했겠죠.
부상투성이의 색슨 왕은 얼마 안있어 결국 사망합니다. 색슨왕의 왕위는 두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넘어갑니다.
다시말해 할아버지 아버지가 연달아 사망해버린겁니다.
이 틈을 타서 덴마크가 독립을 해버렸으면 좋겠네요. 그럼 제가 꿀꺽 하게요.
게임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나 저는 관심사를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직할령 한도를 늘리기 위해 통치 관심사로 바꿉니다.
이제 겨우 5년???? 굉장히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한편 호드란트의 속국화 전쟁은 또다시 승리로 마무리짓습니다.
다음으로 잠트란드를 속국화 시키기 위해 떠납니다.
그사이에 스웨덴은 이미 통일되버렸군요. 이제 무시무시해졌습니다.
마중나온 적군을 쳤다가 적의 족장을 사로잡게 됩니다.
공성전 없이 바로 전쟁은 승리.
다음으로 할로그란트를 속국화 시도합니다.
얘네들은 백작령을 3개나 가진 나름 큰 나라입니다..만...
너무 시골뙤기라 영지가 많아봤자입니다. 동원할수 있는 군대가 얼마 되지 않아요.
여기만 속국화 시키면 스칸디나비아의 노르웨이 땅에서 독립된 중소군주들은 모두 제 깃발 아래에 모이게 됩니다.
제 사위이던 스웨덴 왕이 암살당했습니다?
알고보니 스웨덴을 통일했던 왕은 제 사위였군요
그 어린 아들에게 왕위는 물려집니다.
저에게는 외손자인 셈이죠.
여기서 다시 간단히 관습왕국령을 보고 가겠습니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할로그란트 속국화 전쟁은 착실히 진행됩니다. 속국을 포함해서 병력은 이제 2천에 달합니다.
이 전쟁은 질 수가 없어요.
잔혹함 트레잇은 최악의 트레잇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친절해지도록 합시다.
또 45%의 확률을 뚫고 트레잇을 못먹었어요.
이 멍청한 대머리같으니
백작령 하나는 점령하고 승점을 계속 쌓아갑니다
읭? 선전포고라고?
그렇습니다.
이전에는 독립된 덴마크 대족장이었던 오롤프르. 하지만 이젠 색슨왕국의 봉신에 불과한데요.
녀석들이 저를 토벌하겠다고 전쟁을 선포합니다.
동원할 수 있는 군세의 수는 1,350명 정도. 속국들을 포함하면 제가 유리합니다만. 문제는 제 군대는 할로그란트 속국화를 위해 한참 북쪽에 올라와있다는 것이죠. 여지없이 뒷치기 당했습니다.
덴마크 침략자들로부터 노르웨이를 지키기 위한 전쟁은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