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우리나라 여자들이 외국에 비해서 약간은 더 남성 의존적이고, 이중적인 것 또한 잘 알고 있음. 하지만 보통 자기 줏대(여러가지 의미로.... 능력이나 뭐 기타 등등) 잘 지키고 있는 남자들 보면, 그렇게 몰상식하게 통으로 싸잡아서 여자를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하지도 않고 그런 생각을 갖지도 않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좀 비정상적인 페미니즘이 유행하는 이유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남성위주의 사회 + 급격한 서구문화의 유입에 따른 반작용이 아닐까 싶음. 일종의 보상심리라고나 할까? 내적인 충돌이 생기는 거지.
난 대충 우리나라 여자들의 이중성을 이정도로 이해하고 있음. 그리고 모든 여자가 그런 것도 아니고, 더욱이 모든 여자가 그렇다고 해도, 그에 맞춰서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사회에서 나름대로 남자로서, 사람답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인터넷의 익명성에 기대어 여자를 싸잡아 비하하는 일부 남자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듦.
물론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음. 그들에게 그냥 이 주제가 하나의 장난감일 뿐일 수도 있다는 거. 오프에서는 점잖고 여자들과도 잘 지내는 남자들이 그냥 인터넷에서는 재밌는 먹잇감 하나 생겼다하고 너나할 것 없이 달려드는 것? 좀 철이 덜 든 경우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으면 결국 피해가 자기자신에게 돌아오는 걸 잘 알아주고 안그랬으면 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