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집! 돌아올곳이 있다는건 소중한거야 잘있어준 집에게 인사를 하는건 내버릇이지 다우니향이 솔솔나는 깨끗한 옷과 제일좋아하는 파스텔톤의 편히 쉴수 있는 침대가 있는 돈까스 까르보나라 된장찌개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때로는 부르마블 원카드 가장 즐거운 게임장도 되어주는 소중한집
내가 화나면 냉동고에 아이스크림이 옷장에 꽃이 생기던 좋은집 설거지를 할땐 기타소리가 들리고 밥을먹을땐 영화가 켜지는 즐거운집 손을 잡고 입을 맞추며 눈앞에 보이는 설레임에 멈출줄 모르는 두근거림에 몇시간씩 바라만 봐도 행복해서 잠들기를 거부 했던 집
다투던곳도 다시 손을 맞잡는것도 다 이곳에서 있었던 일이야 곳곳에 추억이 가득한 곳 미래를 이야기하고 아이들이 생기면 줄줄이 안녕? 집! 하고 들어올테니 너무 사랑스러울꺼라며 앞으로의 행복을 빌려 행복했던집
추운집 너무 큰집 상처내는집
역에서 부터 걸어오는 발걸음이 너무 무거운 가까워지는게 느껴지는 풍경이 나타나고 골목어귀가 보이면 심호흡을 해야하는 계단 하나 하나가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떨리는 다리를 움직여 이윽고 문앞에서면 호흡이 가빠지고 미친듯이 무서워지는 겨우겨우 버튼을 눌러 들어오면 그대로 쓰러져 소리지르며 몇십분씩 울게되는 집
눈물이 가득한집 어디에 눈을 둬도 괴로운집 심장이 멎을듯 아픈집
네가 떠나고 난 인사를 하지않게됬어 무섭고 외롭고 나를 갉아먹는 이집은 더이상 소중하지 않아졌지 돌아가야 할곳이 있다는건 소중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