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섭고 그러네요.
2014년 8월부터 일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수급자였고요.
학자금 대출받아서 월세방 얻고 학교 근처에서 일자리 알아보고 있었어요.
집은 제주도인데 학교를 뭍으로 나왔거든요. 이왕 나온 거 여기가 더 안정적일 것 같아서 정착하려 했습니다.
근데 저에게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 여기서 잠깐 저기서 잠깐 일하게 됐는데요
수습기간을 넘긴 적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전입신고를 하고 괜찮은 일자리 들어가게 됐는데 고시된 것 보다 보수가 좀 적더라구요.
월 117만원 정도... 가족들 보태주고 세금내고 적금넣고나면 좀 빠듯한 것 같아서 다른 일을 알아보려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전입신고를 하면서 전 따로 세대분가나 이런 거 신고를 해야하는줄 몰랐네요.
지식인에서 전입신고 하면 퇴거랑 한꺼번에 처리된다니 당연히 세대분가도 되는건줄 알았거든요.
제 불찰이죠.
잠깐 일했던 곳의 소득이 잡혀서 저희집 수급자 탈락된다고 합니다.
어머니 월 40만원으로 5인가족 생활합니다. 아버지는 희귀병 걸려서 일할 여건이 안되시구요.
제가 수급자 포기각서를 쓰고 세대 분리를 했어야 하는데 안해서 30만원을 토해내야 한다고 하네요.
지금 청천벽력같아요...
전에 살던 방 계약기간이 끝나서 이제 막 방을 옮기고 직장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그만 둔 상황에 카드빚까지 있는데 30만원을 토해내고
가족들은 수급자 탈락이라니..앞날이 캄캄하네요.
수급자로 회생은 불가능 한건가요? 아직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이랑 대학 졸업도 못한 군대간 남동생이 있어서 얘들 장학금때문에라도...
수급자는 꼭 이어져야 하는데요.
5인 가족이 150으로 어떻게 산다고 수급자 탈락인지 모르겠네요.
하..
제가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대형커뮤니티인 만큼 관련분야 종사자분들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발,ㅇ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