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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0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이언니★
추천 : 4
조회수 : 124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20 23:50:07
옛날인 금사빠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쉽게 사랑에 빠졌었어요
혼자 금새 사랑이 빠지고, 멀리서 바라보기도 하고,
눈에 띄려 애쓰기도 하고, 그 사람이 하는 모든것들을 따라하려 했었죠.
이러다 연애라도 하게 되면 정말 세상을 다 가진듯 살았어요.
알콩달콩 사랑을 속삭이고, 그 사람과 평생 함께 할것처럼 항상 붙어다니고,
어쩌다 심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얼굴만 보면, 목소리만 들으면 금새 화가 풀려버리기도 하고.
이별 뒤엔 당장 죽어버릴 것만 같이 아프고..
그런 삶을 살았어요.
제 지난날 대부분이 사랑으로 가득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리고 그 사랑들에 대한 좋은 기억도 아픈 기억도 지금 생각해보면 모두 행복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대략 생각해보면 2년전 마지막 이별을 한 뒤 부터인가.
그렇게 사랑에 목말라하던 제가 저도 놀랄만큼 한순간에 변해버렸어요.
이젠 누굴 봐도 예전 처럼 그런 감정이 전혀 생기질 않아요.
아니, 예전처럼 열렬한 사랑이 아니더라도, 이성에 대한 약간의 관심조차 생기질 않아요.
외롭다던가, 누구와 연애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생기질 않구요.
그래서 주변에서 소개팅 해준다고들 해도 모두 거절하고 있어요. 전혀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서요.
이렇게 되기 전 마지막 이별도 크게 데여서 더이상 연애 못하겠다 싶을 정도의 이별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비교적 무덤덤한 편이라면 무덤덤한 편이었을 거에요.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가끔 이렇게 있다보면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변할 수 있다는게 신기해요. 주변 반응도 보통 이래요.
지난 시절을 너무 바쁘고 뜨겁게 보내버려서 지쳐버린 걸까요.
전 이제 이렇게 계속 혼자 지내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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