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서 제 갈길 잘 가는 개썅 마이웨이 같은 사람이였어요
늘 인간관계는 서투르고 친구관계에는 항상 거리를 두고 다가오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곤했죠
누가 말하기를 어릴때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 좌절을 겪으면서 모든것을 의심하고 삐뚤어지게 본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늘 나의 공간을 만들고 아무도 이 안에 들여보내지 못하게 하는거라고.....
그런데 얼마전에 짧게 재대로된 연애를 했어요
시기적으로 마음이 열려있었는지 다가오는 사람을 너무 제 깊숙히까지 들여보내줬네요
한달이 지나고 서로의 여러 차이 때문에 그녀를 내보냈어요....
그런데 그녀가 나간 후 저만의 공간이 비어보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네요
계속 누군가로 채우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누군가를 가까히 하고싶고 친하던 친구를 더 가까히 끌어들이고 싶어져요
누군가를 만나는게 너무 즐거워졌어요
동시에 누군가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외롭고 괴로워요 마치 금단현상에 빠진 것 처럼...
인간관계라는 마약에 중독된것같네요
외롭고 누군가를 만나고싶고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외로움에 하야하는것을 열중하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미성숙하던 제가 사회적인 성인이 되어가는 성장통이려나요?
무언가가 꽉 차있던 이곳이 지금은 텅텅 비어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