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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정류장에서 본 변태 글 보고 생각난 썰이에요
게시물ID : menbung_48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ekeke
추천 : 3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0 1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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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다가 생각난 변태 만난 썰 풀어볼께요 ㅋㅋ

3가지 정도 있어서 길지도 몰라요 ㅋㅋㅋ

지금 사무실에 팀장이 없으니 음슴체로 ㅋㅋ

1. 중학교때 처음 만난 바바리맨 아저씨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학교 바로 앞 언덕에 기찻길이 있었음

거기 유난히 변태 아저씨들이 많이 나왔는데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음

'어! 나왔다!' 하는소리에 창밖을 보면 이미 도망치고 없음

그러던 어느날, 친구랑 과제하느라 조금 늦게 퇴교를 하게되었음

1층에 내려서와서 계단에 앉아서 신발을 신고 있는데 눈앞에 까만 정장양말에 까만 구두가 딱 보이는거임

뭐지.. 선생님인가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바바리맨 아저씨가...... 흰 런닝을 입고 아래에는 아무것도 없었음.... 맨다리에 양말에 구두....

순간 친구랑 아무말도 못하다가 그 아저씨랑 눈 마주치는 순간 소리를 막 질렀음

인터넷으로 보던 ' 변태를 만났을때 그냥 썡까거나 훗- 비웃어주면 간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봤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았음 ㅠㅠ 아무 생각이 안남 ㅠㅠ

비명소리듣고 수위아저씨가 달려나오셨고 그 변태 아저씨는 도망감

친구랑 나는 계속 울고있고 너무 놀래서 집에 연락해서 엄마가 데리러옴 ㅠㅠ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몇일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꿈에 나오고 막 그랬음ㅜㅜ

2. 대학교 동아리 MT날 버스정류장에서 본 썰

때는 대학교 1학년 입학하고 7월쯤 첫 동아리 MT날이었음

우리집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면 1시간 ~ 1시간 반쯤 걸리는데

학교에 7시에 모이기로 해서 5시반에 버스를 타러 나옴

그날 내 의상이 무릎에서 한뼘정도 위로 오는 반바지에 민소매 티, 얇은 가디건 이었음

그시간에 버스정류장에 사람도 없고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승용차 한대가 내 앞에 서는거임

누구 태워가려고 기다리는가보다- 하고 쌩까고 폰만 보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조수석 쪽 창문에 쓰-ㄱ 내려가는거임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리로 갔는데 내가 인도에 서있는 위치라 얼굴은 안보이는데 딱 그곳이 보이는 거임

헐.. 그걸 꺼내놓고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계시네.......

당황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못본척하고 있는데 안가고 계속 그러고 있는거임

우리동네가 조금 안쪽이라서 정류장 주변에 사람도없고 그 아저씨가 차에서 내릴까봐 무서워서 

동네 번화가 쪽으로 조금 걸어나가기로 함

" 아- 버스가 안오네 내려가서 다른거 타야겠다-" 하고 걸어가는데....

이 차가 막 따라오는거...... 진짜 너무 무서웠음.. ㅠㅠㅠㅠㅠ

딱 그때 마침 조깅하던 아저씨가 있어서 쫒아가서 벌벌 떨면서 이야기를 함 ㅠㅠ

그차가 주변에 계속 서있고 안가니까 아저씨고 심각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번화가 쪽 까지 같이 가주시기로 하심 ㅠㅠ

그분이랑 같이 걸어가고 있는 중에서 뒤에서 속도 늦추고 쫓아오더니 계속 같이 가니까 속도 조금 넘어서 앞질러서 감 ㅠㅠ

친절한 아저씨께서 다음 버스정류장 까지 데려다 주시고 버스도 기다려주심.. 정말 고마우신 분 ㅠㅠ

근데 소름인거... 그 아저씨랑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쫓아왔던 차가 앞으로 또 지나감...

안가고 주변에 계속 돌고 있었나봄.......... 그거 보시고 아저씨가 버스 탈때따지 기다려 주신거임 ㅠㅠ

학교가서 선배붙잡고 펑펑 울었음 ㅠㅠㅠ

마지막 3. 취준생 수업 들으러 가다가 만난 썰

이건 대학 졸업 후 다른 학교에서 강의하는 '취준생을 위한 전문교육' 뭐 이런 강의를 들으러 가다가 만난썰임

그 학교가 대학교랑 고등학교가 붙어있는 그런 학교였음

버스를 내려서 강의동 까지 가려면 운동장을 가로질러야됨

아침에 나와서 축구하는 대학생들도 있고 나처럼 수업들으러가는 애들도 많은 그런 시간이었음

운동장을 막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어깨를 톡톡- 침

돌아보니 어떤 아저씨가 지금 몇시냐고 물어보는거임

아.. 이거 쓰는데 그 아저씨 얼굴이 진짜 아직도 생생함

코난에 나오는 브라이언 박사님 닮았는데 좀 덜 뚱뚱하고 키가 조금 더 큼 ㅋㅋㅋㅋㅋㅋ

여튼 시간을 물어보는데 , 폰을 꺼내서 시계를 보려고하면 고개가 숙여지면서 시선이 아래로 가는데..... 

그 아저씨 트레이닝복 바지 밖으로 그것이.... 그 아저씨 이미 흥분하신듯 보였음..

" OO시네요 " 라고 말해주고 바로 뒤돌아서 아무렇지않게 걸어감

뒤에서 계속 쫓아오면서 몇시라고요??? 물어보는데 쌩까고 그냥 옴

강의동에 도착할때 까지 뒤도 안돌아보고 앞만보고 걸어옴

강의동앞에 도착 했는데 뒤에서 옆 고등학교 여자애들 고함소리 들림 ㄷㄷㄷㄷㄷ

그 아저씨였나봄...

아무리 생각해도 대단한게 등교 시간이고 학생들도 엄청 많았는데 운동장 한가운데서 그렇게 한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이렇게 30년 살면서 딱 세번 눈앞에서 본 변태 썰을 풀어봤음....

뭐.. 마무리 어떻게 지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제 퇴근 시간 15분 남아서 전  퇴근 준비하러 가겠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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