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관련 국회 상임위 활동을 당분간 전면 보이콧 한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야 한다”는 식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당 원내대책회의가 열린 가운데, 한 의원은 “문정인 (대통령 특보)은 무슬림인지, ‘반미 생각’ 가진 사람이 특보라니”, “오늘은 그냥 조국 ‘조지면서’ 떠드는 날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보냈다.
또 다른 의원 핸드폰 화면 속에는 지지자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자유당이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국회 밖으로 나와서 전원 삭발하고 의원직 전원 사퇴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이를 본 의원은 “그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고 답문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