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평소 알레르기약을 아침저녁으로 매일먹고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책상에 앉아있는게 힘들어서
기초체력이라도 기를 생각으로 동네 학교에서
뛰고있습니다.
뛴 기간은 얼마 안됐어요. 평소 밖에 나가면
중학교쪽 길로 안다니다가 우연히 주민들이
학교 운동장 안에서도 걷고 뛰고 운동하길래
저도 먼곳이 아닌 가까운데서 운동하자 싶어서
지난주 부터 이틀에 한번꼴로 가서 뛰고있어요.
보통 밤 늦게 가서 사람도 별로 없지만 오늘은
운동복차림도 아닌 아저씨가 핸드폰으로 음악을
킨채로 뛰더라구요. 잘보이지 않지만 음악취향괴
어렴풋이 보이는 실루엣으로 최소 40대 같았어요.
그분이 앞에 뛰고 7미터 정도 뒤에서 제가 뛰어가고
있었는데요. 전 쉬지않고 뛰는 편이라 너무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제 페이스에 맞춰 뛰고 있었어요.
그분도 저랑 속도가 비슷해서 신경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갑자기 속도를 올려서 좀빨리갔다가
다시 천천히가다를 반복하더라구요.
그 사이에 저와의 거리는 처음과 별차이 없게
같은 거리를 벌려서 가게됐어요.
때는 제가 속으로
'와.. 난 힘든데 저분 열심히 뛰시네' 한 순간!
갑자기 발걸음 타이밍에 맞춰 '뿡! 뿌르르! 뿌뿌! 뀍!'
이렇게 뀌시더라구요.
바로 뛰다가 숨 안쉬고 멈췄어요. 이게 무슨 경우인지..
갑자기 좀 황당하기도 하고 열받기도하고..
야외이긴 하지만 바로 뒤에 사람있는데 스컹크도아니고
짜증나서 같은방향으로 돌던거 전 반대방향으로
돌다가 운동 마저 다하고 들어왔어요.
좀 제가 예민하게 군 것도 있지만
여럿이 쓰는 곳에서 조금이라도 남한테 피해주지
않게 하는게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당연히 생리현상이 급하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돌 때 마주쳐 지날 때도 뀌시는 것 보면
조금은 고의성이 보여서 기분이 좀 안좋더라구요.
아무튼 오늘 스케줄에 맞춰서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짠대로 성공해서 나름 만족하고 하루 마무리하네요.
내일은 다른 곳에서 운동하니까 다행입니다.
아무튼 내일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