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도 너 정말 사랑해 ..미안해 ..
사랑했어... 2013년12월 너랑 처음 사랑이란 걸 시작했을 때, 정말 미칠듯이 기뻤어.
반신반의 하는 너의 모습이었지만... 난 내진심을 보여주면 너도 날사랑할거라고 굳게 믿었어.
그렇게 내 진심을 보여주자 너도 나에게 다가왔다.
조금씩 조금씩, 날바라보는 너의두눈이 깊게 나의 모습을 담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세상을 다가진
것 같은 기분을 느꼈어. 우리의 연애는 1년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갔고, 나는 대기업 인성면접에서
탈락했고, 너는 그런 나를 감싸 안으며 위로해줬지. 난 안심했어. 안심하고 또 안심했고, 너에게도
나에게도 관대해져갔어. 하지만 널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였다.
조금은 소홀해지고,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너와 2년간 만나면서 관대
해진 나는 너에게 조금씩 의지를 했었나봐. 너는 기대는 나의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고, 무거웠겠지.
그러면서 너가 날 조금씩 밀어내며 기대를 거둬가는걸 느낄 수 있었어. 나도 알고 있었어...
손을 잡는것도 허리를 감싸는 것도 입을 맞추는 것도 조금씩 나를 밀어 냈었지.. 알고 있었어..
너가 그렇게 좋아하던 전화도... 별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서로를 궁금해하던 이야기들도 ..
힘들어하는 널 느꼈어.
너가 하자는 비트윈도.. 내가 다시하자고 말했을때 너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했지..
나는 이런 것들이 내가 취업을 하면 사라질줄 알았어.. 진짜 3년6개월동안 취업.. 그리고 너를 위해서
살아가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
2년이란 시간은 내머리속은 너로 가득찼었다. 그래서... 그래서............ 너가 좋아하던 나의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지도 난 까맣게 알지 못했다.
나를 미뤄내는 손과.. 단호한 너의 고갯짓들은.. 나에게 평생 남을 것 같아.
지금도 너의 목소리를 듣고. 너의 따뜻한 손을 잡고, 너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어...
소중한 걸 알았기 때문에.. 소중했기 때문에.. 잘해줬다고... 미련했다고... 하지만.. 너는 날 잊으려고
노력하겠지만.. 난 널 잊지 않으려고 온몸에서 노력하고 있네 ....
누가 잘해주면 미련이 안남는다고 했는지.. 거짓말 같다.
3년6개월이란 시간을 만나면서 너를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너의 단호한 그모습에 결코 너는 한달
이지나고 두달이지나고 세달이지나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거라고 확신해 .
알아..나도 알고 있고. 너도 알고 있어.. 너가 나에게 보여준 미소, 너가 나에게 보여준 진실 된 마음들,
마지막으로 보여줬던 눈물....
미안해 ...... 계속 이런 글 보내서 미안해 .... 정말정말 사랑했어 ... 고마워 ... 고마워.. 나에게 사랑을
알려줘서...
나..3년6개월 기다릴거같다.... 너를 내마음속에서 지워낼 수 없을 것같아...
지워내는게 어떻게 가능하겠어.. 이렇게 박혀있는데 ...
좋은 사람 만나면.. 안돌아오겠지.. 좋은 사람만나면 나보다 더잘해주고 나랑 만났던 것보다 더 웃겠지.
금요일날 너에게 .. 말을꺼내지 않았더라면... 하지만.. 알고 있었어 ..미안해 .. 더좋은데 취업하지 못하
고 더 빨리 알아채지 못하고.. 너에게 의지할 수 없는 사람이되서 .....
고마워..사랑해 ...진짜로...연락안할게 ..
기다릴게... 기대안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