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에 다니는 24살 대학생 입니다 .
관심이 있어서 이번 학기 말쯤에 계속 연락하고 약속잡고하면서 친해진 후배가 있었는데
이번 시험기간에 같이 공부하고 놀면서 더 친해졌다 생각하고 고백타이밍을 잡고있었는데
어제 저에게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을 해주더라고요... 뭔가 저의 마음을 알고있었기에
말해준거 같아서 그 마음이 더 이뻐 보여서 더 가슴이 아프게 밤을 지새웠네요 ㅠ
같은 연구실이라 고백했다가 어색해 질까 고민도 많이하고 친해진 지금도 너무나 재미있고 좋아서
그 관계가 저때문에 깨질까 무서워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고백이라도 했으면 이런 후회는 남지않았을거같기도하고..
이제 끝나버린 제 짝사랑.. 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좋아했던 감정은 끝이네요!
만약, 그 친구가 다른 사람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본다면 멘탈이 무너져 내릴거 같기는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때 학교에서 떠나 있기도 하니깐 천천히 맘정리를 해야겠죠..
그 친구의 웃는 모습을 보면 항상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런 감정을 가지고 그 친구를 만나는것도
남자친구분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이제 쉽게 만날수도 없겠네요...
p.s 사실 너랑 이야기 하려고 맨날 먼길도 돌아가고 그랬어.. 너는 왜 지름길로 안가냐고 맨날 물어봤지 ..
너랑 1분 1초라도 더 이야기 하고 싶어서 그랬는데 그길이 흙길이라 발에 흙뭍는게 싫다고 하고
밤에는 어두워서 싫다고 말하고.. 사실 다 뻥이였어 너도 눈치 챘었겠지만, 모른척 해주느라 고생많았고.. 다음 학기에보면 웃으면서 인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