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헤이룽장성이 우리의 놀이문화인 `조선족 윷놀이`를 성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MBN이 13일 단독 보도했다.
조선족이 많이 사는 중국의 헤이룽장성 홈페이지에 지난해 7월 올라온 공고에 따르면 새로 지정된 무형문화재 목록에 `조선족 윷놀이`를 비롯해 `조선족 퉁소`와 `조선족 검무`가 포함됐다.
우리 지자체에 해당하는 성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지만 일단 지정되면 국가문화재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중앙정부는 각 성에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목록을 제출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아직은 관련 이야기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11년에도 소수 민족문화를 보호한다며 아리랑을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
윷놀이가 중국 문화? 고유철학이 담겨있는 우리 한민족의 놀이문화다.
중국이 흑룡강성의 우리의 놀이문화인 '조선족 윷놀이'를 성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정부가 중국 국가 무형문화재로도 등재하려고 하고 등재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지자체에 해당하는 성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지만, 일단 지정되면 국가문화재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윷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닙니다. 윷놀이를 빼앗기면 어떻게 될까요? 윷놀이를 빼앗기면 우리 역사와 철학 모두를 빼앗길 수 있습니다.
우리 겨레 생활사에 있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3대 발명이 있으니 주택에는 온돌, 음식에는 김치, 놀이에는 윷입니다. 윷은 퉁구스계에 속하는 동이족이 창작해낸 놀이입니다.” <역사학자 이이화(한국윷문화학회 고문)>
우리나라 민속놀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윷놀이" 입니다. 윷놀이를 단순한 민속놀이로만 알아왔고 지금도 다들 그렇게만 알고 있지만, 놀이 방식은 주사위놀이와 비슷하지요. 이런 놀이방식은 전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윷놀이의 역사
윷놀이 유래에 대한 연구는 다각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아직 그 정설은 없다.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猪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대사(大使)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 가설이 유력하다. 윷놀이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윷판이 그려진 바위,고인돌
현재 한반도 곳곳에는 윷판이 그려진 바위 또는 고인돌이 남아있다고 해요. 칠포리 암각화, 단양군 영춘면 하리의 윷판바위 수곡리 신선바위, 만주 집안현 고구려 고분 인근바위 등에 윷판이 새겨진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윷판형 암각화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우리만의 독특한 바위그림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200여개소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칠포리 암각화 윷판 그림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