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한달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입니다.
결혼하기전부터 와이프랑 같이 살았어도 아주 후끈후끈하네요.
말이 길어졌네요 본 내용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와이프쪽에 부모님이 장인어른 한분만 계십니다 와이프 어렸을때 이혼을 하시고 삼촌이랑 장인어른이랑 와이프
이렇게 셋이 살고있었습니다.
결혼전에도 장인어른이랑 술자리가 잦기도 했었고 워낙에 술을 좋아하시는 장인어른이라 예전에 매니저로 일하고있던 가게에 자주오시기도 하셨죠
근데 친구분들 혹은 주위 아시는분들이랑 오실때마다 장인어른이 계산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많이 드시는편은 아니셨고 그래서 제가 자주 계산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그렇게 계산할때마다 왜 자꾸 계산을하냐며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장인어른 술버릇이 술만 드시면 와이프한테 자꾸 전화를 하는겁니다.
뭐 와이프가 외동딸이니까 전 그러려니했죠...근데 그게 오늘 사단이 났습니다....
와이프는 백화점에서 판매직을 하기때문에 전화하는게 힘들죠...근데 7시부터 계속 장인어른이 술에 취하셔서 계속 전화를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핸드폰을 꺼버리고 집에들어가서 쉬고있었는데
저한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지구대 경찰관이 전화를 하더군요...
경찰관이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장인어른이시라고 이야기하니까 경찰관이..
다른 일행분이랑 술을 드셨는데 다들 가버리시고 장인어른만 남겨놓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촉이왔죠...아 그냥 장인어른을 물주로 보고 가버렸구나...그래서 사장님 바꿔달라고하셔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계산서를보니...16만7천원...
몇분이 드셨는지는 모르겠지만..그것도 참치집에서...
그렇게 계좌로 돈 보내드리고...삼촌한테 전화해서 장인어른 들어오시면 주무시게 냅두라고 말하고 와이프한테
전화하니까 전화기 방금켰다고 아버지한테서 자꾸 전화와서 껏다고
그리고나서 오빠한테 전화 안왔냐고...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와이프 울고불고 난리가난거죠..
이게 처음이 아니라 몇번 그랬던적있었고...
술드시고 핸드폰 맡겨서 제가 직접 찾아드린적도 있었고...(이건 와이프가 모릅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이제 손주나 손녀 태어나기전에 정신차린다고 했던 사람이 몇일이나 지났다고 또 이런 사단을 만드냐고
울면서 이야기하길래 제가 잘 이야기 해볼테니까 진정하라고하니까
장인어른이랑 인연 끊는다고...다시는 보기싫다고 이러다가 울면서 잠들었습니다..
지금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그것도 초기라서 스트레스 안받게할려고 조심하고있는데..
장인어른이 이렇게 힘들게 하실줄은 몰랐네요...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하...밤이 오늘 너무 길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