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돌 되가는 딸애가 아빠.. 아빠 하더니..
어느날 갑자기 오빠 하고 부릅니다.
와이프가 오빠하고 부르니까 따라 부르는거겠지요.
오빠 아니고 아빠라고 .. 아빠 해 봐 했더니..
이젠 읍빠랍니다. ㅎㅎ
아빠. 오빠. 읍빠.. 내키는대로 부르더니만.
오늘은 갑자기 아바디 랍니다.
아바이라고 안한게 다행일까요.
말은 안했지만.. 아버지는 너무 서먹한것 같습니다.
나이먹고 다 커도.. 아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애가 스물이 되든 서른이 되든.
시집가서 자기 애를 낳더라도.
내가 환갑이 넘고 칠순이 되어도 흰머리에 쭈글쭈글 주름진 할아버지가 되어도.
그때도 아빠라도 불러주면 참 기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