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편에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신념에 대한 여러가지 측면을 대략적으로 다뤄 봤습니다.
하지만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은 생각보다 복잡한 단체입니다. 꼭 한 단체적 특징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죠 그들은 여러 지부를 설립하여 그 챕터 마다 리더격인 엘더가 존재합니다. 한마디로 챕터마다 사람이 다르고 사람이 다르면 생각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면 똑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더라도 행동에서 차이가 나죠.
그래서 이번에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역사에 대해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 그들 챕터에 대해서 좀 더 파고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좀 더 명확한 기원을 이야기 해보죠 저번 글에서 너무 간략하게 다룬 감이 있으니까요.
먼저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전쟁전 미국이라는 나라는 상당히 미쳐있는 나라입니다. 폴아웃을 플레이 해보신 분들은 그 미친짓을 간접적으로 잘 아실테지요 ㄷㄷ;; 그런 그들이 실험하던 여러가지 위험한 기술중 하나가 FEV 바이러스입니다.
이것은 초기에 Pan-Immunity Virion Project 바이러스 내성 프로젝트 즉 PVP 프로그램이라 불리우던 연구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목적은 당시 한창 자원때문에 미국과 치고박던 중국과와의 전쟁에 있어 생화학 병기에 대항하여 군인들의 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기 까지만 보면 위험할 수는 있으나 꽤나 정상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니었나 싶긴 합니다만... 이후 몇 번의 생물 실험을 하고나니 이게 웬걸요? 저항능력 뿐만 아니라 해당 생물의 몸집이 커지고 근육량이 많아지면서 뇌용적이 증가하는 등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과학자들은 이걸 잘 연구만 하면 자신들이 예상하던 것 보다 더 대단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했겠죠.
뭐 실상은 괴물을 만드는 결과를 불어오게 되지만요...
그리하여 2075년 3월 21일 웨스트텍에서 연구되던 PVP 프로그램은 FEV, Forced Evolution Virus 즉 '강제 진화 바이러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개칭된 다음, '강화군인'을 목적으로한 연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이 프로젝트의 실험은 점점 무르익어 미군에서 주목하기 시작했고 작은 마을에서 실험을 하다 그 유명한 마리포사 군사기지를 설립하여 그곳에서 실험을 지속하게 됩니다.
실험은 성공적이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실패적이기도 했죠. 대부분의 경우 인간의 육체나 방사능에 대한 면역력을 증폭되었으나 뇌의 기능이 퇴화하기도 하였으며 말로는 형용못할 끔찍한 생명체로 변하기도 하였으니까요.
여러 끔찍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마리포사 군사기지에서 지속되었으나, 2077년 2월에 비밀리에 실험중일 터였던 FEV바이러스의 정보 일부가 전세계에 유출되게 됩니다. 그 목적도 목적이니 만큼 각국에서 우려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2077년 6월 마리포사 군사기지에 배속된 군인중 한명이었던 로저 맥슨 대위가 과학자들이 자원자들에게 비윤리적인 실험을 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말이 비윤리적인 실험이지 뭐... 어떤 실험이었는지는 능히 상상하고도 남을겁니다.
결국 군사기지 내는 패닉에 빠져들고 해당 시설의 사령관인 로저 스핀델 대령이 사무실에서 자살하여 목숨을 끊게 됩니다.
사령관이 없어졌으니 그 다음 지휘 승계자가 지휘를 맡게 되는데 아까 말씀드린 로저 맥슨 대위가 기지의 통솔권을 쥐게 됩니다.
로저 맥슨 대위는 군인일지언정 자신의 양심까지 죽일 사람은 아니었고... 해당 실험은 책임졌던 과학자들을 불러 심문하기 시작합니다.
과학자들은 그저 '정부의 명령'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상식적으로 그런 말을 믿어줄 수도 없을 뿐더러 설사 명령이라고 할지라도 이런 실험을 진행한 사실은 변함이 없었죠. 그들은 처형됩니다.
그렇게 과학자들은 신문하고 처형하던 도중 그들의 말이 진실이었음을 알게된 로저 맥슨 대위는 미국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오랫동안 고심한 끝에 2077년 10월 20일 라디오를 통해 자신들이 기지를 장악했으며 더이상 미군으로서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반란군이 된 셈이죠.
그러나 당시 미국의 상황은 막장에서 막장으로 치닫던 상황이었고 미국 전역이 반란에 휩싸이고 있었습니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볼 수 있는 폭동진압복과 T-60 파워아머가 폭동진압용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면 그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엄청난 유혈피해가 뒤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ㄷㄷ... 게다가 중국과의 전쟁에서 대부분의 병력이 투입되고 있었죠.
어쨌든 그러한 상황이었기에 미라포사 군사기지에서의 반란을 진압할만한 병력이 미국 내에서는 없었고 그들의 반란선언에도 제대로된 진압부대가 그등 앞에 등장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반란군의 지휘관이 된 로저 맥슨 대위는 해당 방송이후에도 미국정부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신들을 버렸다고 판단하고 기지 외부의 군인가족들을 기지내로 대피시키고 기지를 요새화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77년 10월 23일. 세상은 멸망합니다.
그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를 핵무기로 인해 말이죠.
다행스럽게도 로저맥슨과 그 휘하 부대는 기지의 시설덕에 핵전쟁과 방사능의 피해에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2077년 10월 25일 로저 맥슨 대위는 바깥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파워 아머를 입은 병사를 정찰로 보냈고 주변의 방사능 피해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2077년 10월 27일 그들은 마리포사 군사기지를 떠나 사막을 횡단하여 로스트 힐스의 벙커로 향하게 되는데 그들의 손에는 마리포사 군사기지에서 연구되고 만들어진 여러 장비의 도안과 기지에서 가져온 물자들이 들려있었고 그것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약칭 BOS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하이엘더는 군인들의 지휘관이었던 로저 맥슨의 후손이 독차지하게 되는 피를 중심으로 한 승계가 지속됩니다.
좀 길긴 했지만 이것이 BOS의 기원입니다.
앞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 그들은 과학의 참혹함을 몸소 겪은 군인들의 자손이며 더이상 이런 참혹한 현실이 다시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집단이 되었죠.
그렇다면 그들은 어느 지역에서 어떻게 발전되어 갔을까요?
일단 그들의 챕터를 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로스트 힐 벙커에 주둔하고 있는 원조격의 서부 챕터가 있고, 그 중 뉴 베가스에서 등장하는 모하비 사막 파견 분대인 모하비 챕터 분대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리지날 브라더 후드 다운 성향을 가진 지부로 말 그대로 기술을 찾고 적대적 집단을 격멸하는 집단이죠 일부 중립적인 집단과의 교류는 있지만 그 정도는 교환 정도에 그치며 그들과 우호적인 집단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폴아웃 1과 2당시에는 NCR이나 주인공과의 교류도 하는 듯 보이지만 엄청 우호적인 관계라기 보다는 어느정도의 이해일치로 인한 협력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의 BOS는 어느정도의 합리적인 구석은 있어서 자신들을 도와준 주인공을 BOS에 가입을 시켜주고 장비를 지급하는 등 외부인에 대해서도 어느정도는 개방적인 느낌을 줍니다.
물론 그당시에도 BOS 자체가 상당히 폐쇄적이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집단이기는 했지만 말이죠.
당시의 BOS의 성향을 본다면 자신들의 신념 자체를 명확하게 알게 있으며 그에 반할 수 있는 슈퍼 뮤턴트나 자신들과 반목하는 엔클레이브 같은 집단을 꺾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으며 그와중 레이더나 기타 돌연변이를 제거하는 작업도 수행합니다.
당시 황무지인들은 그들의 존재를 명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입소문으로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들의 평판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죠.
이 시대의 오리지널 BOS는 말그대로 그들의 신념과 그에 따른 행동적 실천이었습니다. 그들과 같은 길을 간다면 협력도 하며 그들과 적대적이라면 상대를 파악한 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딱히 특별한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ㅋㅋㅋ...
그런 서부 챕터가 변하기 시작하고 집단적 폐쇄성이 상당히 심각해지기 시작한 것은 뉴베가스가 시작하기 전 부터로 정확히는 NCR과 모하비 사막 일대에서 반목하기 시작한 다음 부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헬리오스 원을 장악하고 있던 BOS와 해당 시설을 노리던 NCR은 결국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되고 결국 NCR의 숫자 압도된 BOS가 패배하게 됩니다.
뉴베가스에서 볼 수 있는 BOS는 엄청나게 폐쇄적일 뿐만 아니라 모하비 사막에 있는 여러 집단들에게 적대적입니다. 물론 상황을 살펴보면 그럴만도 하겠지만 어쨌든 그들의 사상은 상당히 극단적으로 변모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뉴베가스의 주인공에게 개목걸이 채우고 명령하는 것만 봐도 그들이 폴아웃 1,2때와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죠 ㄷㄷ...;;
과학기술에 있어서도 자신들만이 통제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선민사상에 사로잡힌 구성원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따라서 여러 집단과 반목하고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서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놈들이 되었죠 ㄷㄷ...
물론 베로니카 산탄젤로 처럼 해당 챕터에 반발하여 뛰쳐나온 사람들도 있는 걸로 보아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는 볼 수 없으며 뉴베가스 당시 모하비를 통솔하는 맥마나라의 경우 생각보다는 개방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는 합니다.
선택에 따라서는 NCR과 평화협정을 할 수도 있고 말이죠.
어쨌든 전체적인 성향을 따져보자면 그들의 신념은 조금 퇴색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을 왜 습득해야 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부족해지고 있있다는 거죠. 무분별하게 과학기술만 습득하면 된다는 생각은 그들의 신념에 빗대자면 오히려 위험한 생각일 수 있음에도 말이죠.
그들이 행태를 보면 그저 자신들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을 수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틀린말은 아닌게 그들이 과학기술을 수집하는 것이 꼭 신념에 따라서만 수집한다고 보기는 어렵죠. 결과적으로 보자면 그들이 모은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예를 들어 리버티 프라임과 같은 로봇을 고이 모셔두는게 아니라 실제로 그들과 적대하는 집단과의 전쟁을 위해서 써먹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성향은 꼭 모하비 챕터뿐만이 아니라 BOS라는 집단 자체가 지니는 일종의 모순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기술을 보호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해당 기술을 사용하게되니까요 흠...
어쨌든 이러한 극단적인 성향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게 바로 서부 모하비 챕터의 BOS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연 배달부가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지었는지는 정확한게 없지만 이러한 성향이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않았다는 것만은 확실하죠.
결론적으로 모하비 챕터는 BOS의 극도의 폐쇄성과 기술에 대한 집착이 그들의 숙명과도 같은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챕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볼 챕터는 동부 챕터입니다. 정확히는 수도 황무지 챕터죠.
2254년 오윈 라이언스가 이끄는 분대가 서부의 본부에서 명령을 받고 동부로 파견되게 됩니다. 그들의 임무는 미국 동부 해안가의 기술탐색과 슈퍼뮤턴트에 대한 조사 이전에 보낸 분대들의 생존여부 등 이었습니다.
동부로 파견된 그의 분대는 우여곡절끝에 동부에 도착했고 수도의 펜타곤에 자리잡고 작전 활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바로 폴아웃3의 시타델입니다.
그들의 지휘자인 동부 엘더 오윈 라이언스는 폴아웃 시리즈에서도 상당한 인격자로 평가 받을 정도로 BOS의 일원 치고는 진보적인 면모를 보이는데 이러한 성향은 동부로 오면서 있었던 여러 사건이 관계 되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쨌든 오윈 라이언스의 성향은 이 한마디로 정리 됩니다.
"내가 여기 왔을 때 처음으로 느낀 건 말일세, 브라더후드의 기술력으로 이 폐허의 생존자들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었네."
도처에 고통받고 안전에 위협을 받는 수도 황무지의 생존자들을 일컫는 이 한마디야말로 오윈라이언스의 인도주의적 성향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동안의 BOS의 성향과 비교하자면 상당히 진보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들의 신념과 관련된 여러 활동도 아예 중지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가장 중요한 정책은 황무지인들을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폴아웃 3에서는 프로젝트 퓨리티를 연구하던 주인공의 아버지를 물심양면 지원하기도 하였죠.
물론 이에 반발하여 BOS가 해야할일은 사람을 돕는게 아닌 기술을 보호하고 수집하는 것이라 생각한 자들은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라는 집단을 만들어 동부 챕터에서 분리되게 됩니다.
오윈라이언스 입장에서는 이러한 분리를 탐탁치 않아했고 평생을 설득했지만 실패했죠...
어쨌든 아웃캐스트를 제외한 폴아웃3 당시의 동부 챕터는 상당히 온건적인 성향을 가진 집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현실과 비교하자면 UN의 평화유지군과 같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죠 황무지인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여러 물자를 공급받기도하고 그들의 생활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연구도 지원하고 말이죠 물론 슈퍼 뮤턴트나 구울과 같은 돌연변이와는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지만 서부 같았으면 보기만해도 총을 쏠놈들이 그저 배제하는 선에서 그친다는 것도 상당히 많이 달라진 모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동부 챕터의 인도주의적 모습이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겠지만, 그들의 신념들 따지자면 이것 또한 어느정도의 이념적 퇴색이 이루어진 모습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기술을 지키고 통제하고 과학기술로 인해 만들어진 돌연변이들을 제거해야한다는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서부 모하비 챕터와는 반대 방향으로 극단을 향했다는 거죠.
또한 그들이 사용했던 리버티 프라임의 경우 과학기술의 오남용의 위험이라는 면에서 꽤나 걸리는게 많은 병기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황무지인에 적대적인 엔클레이브를 없애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병기를 사용하게 되죠.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리버티 프라임의 경우 무려 핵폭탄을 날리는 병기입니다 ㄷㄷ.. 핵이 이 시리즈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한 느낌이죠... 물론 대전쟁시에 사용된 전략핵과 비교하자면 약한 편이 아니었나 싶기는 하지만 어쨌든 핵은 핵이니 만큼 비판도 있을 수 있겠죠.
이러한 동부 챕터의 성향을 전체적으로 결론짓자면 인도주의적 평화유지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지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많은 도움을 주고 받지만 군조직이라는 특성상 적대집단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고 전쟁은 계속되죠...
이러한 동부 챕터의 운명이 완벽하게 바뀌는 것은 바로 폴아웃4 시점에서 부터입니다.
폴아웃3 당시 오윈 라이언스는 서부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었기에 서부의 정통 BOS에게 제대로 찍힌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부 BOS의 내부 분열과 정치적 암략에 등에 의해 동부로 일종의 피난을 온 맥슨가의 마지막 후선인 아서 맥슨이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죠.
앞서 브라더 후드 오브 스틸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맥슨 일가에 대한 설명을 조금 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혈통은 생각보다 BOS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물론 그들의 지휘관이었던 로저 맥슨의 유지를 이어 받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념과 정통을 잇는 하나의 핏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대대로 BOS의 최종 사령관인 하이 엘더는 한동안 맥슨 일가에서 독점하기도 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BOS내에서 일정한 지위를 보장받았으며 맥슨 일가의 자손이라는 것만으로도 BOS 내에서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못지 않게 맥슨 일가의 사람들은 군인으로서 특출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말이죠.
이러한 맥슨일가의 마지막 후손인 아서 맥슨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다들 잘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아서 맥슨이 동부 브라더 후드에서 자라나기 시작했고 이에따라 동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오윈 라이언스가 죽고 그의 딸 사라 라이언스가 동부 엘더직을 수행하지만 3편이후 전쟁으로 인해 죽게되면서 동부의 승계를 누가 할 것인지 관심이 주목되게 되죠.
이렇게 되니 맥슨가의 정통성과 존경을 두루 갖춘 아서 맥슨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맥슨의 혈통이자 아서라는 영웅의 이름을 갖춘 사람답게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12살에(?!) 레이더 2명을 따버리고... 이듬해에는 그 '데스클로'와 1:1로 붙어 이겼는지는 모르지만 생존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ㄷㄷ... 3년 뒤인 15살에는 동부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와 그 일당을 때려잡았고.... 그해에 동부챕터와 갈등하던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와 담판을 지어 동부를 다시금 통일시키는 공을 세우게 됩니다.
이건 뭐 어느 북쪽나라 대장님들이 말하는 수준의 활약이 아닌가 싶은 수준인데... 어쨌든 이게 사실이라면 그가 동부 BOS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봐야겠죠....
그런 그가 동부 BOS의 지휘관이자 맥슨의 적통으로 모든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사령관인 하이 엘더가 된 것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처럼 들릴겁니다.
이렇게 BOS 세력은 뉴베가스에서의 세력약화를 딛고 다시금 재도약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폴아웃4 시점에서 만나는 그들의 위용은 그 전의 BOS와는 차원이 달라 보이죠 ㄷㄷ...
그들은 강해진 만큼 그들의 행동도 변했습니다.
폴아웃 3 당시의 동부와는 참 달라보이죠.
하지만 어떻게 본다면 그들은 오리지날 폴아웃 클래식 시리즈에서의 BOS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한마디로 그들의 신념에 충실하게 되었다는 거죠.
아서 맥슨 휘하의 BOS는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데 첫번째 측면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정통성과 신념의 회복입니다.
오윈라이언스 휘하의 동부 BOS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많은 유저들은 아서맥슨의 BOS를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오윈라이언스의 인도주의적 정책이 아무래도 더 지지를 받기 쉽고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의 신념을 관점으로 보자면 동부의 BOS는 오히려 그들의 원래 목적으로 좀 더 돌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본래 목적인 기술의 회수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인간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술을 파괴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두고 행동하죠. 물론 그것이 선한 행동이다 나쁜 행동이다를 떠나 그들의 신념에 따라 나온 행동임을 보았을 때 그들은 좀 더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측면은 오윈라이언스에게서 물려받은 체계의 유지입니다.
위에 내용만 보면 이거 완건 예전으로 회귀 혹은 퇴보한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자세하게 그들을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그들의 징집현황을 보면 서부에서 폐쇄성을 띄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외부인의 입단을 거부하던 그들이 동부에서는 황무지인에게서 징집을 하기도 하며, 재능이 있다면 계급의 제한 없이 진급이 가능하며 인적활용도 상당히 진보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러한 모습은 오윈 라이언스의 체계가 아직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입니다.
실제 폴아웃4에서 주인공과 팔라딘 댄스의 만남과 브라더 후드 오브 스틸의 입단까지를 보자면 예전 시리즈의 개목걸이 임무나 방사능 불구덩이 들어갔다 나오기 적 전진기지에서 설계도 훔쳐오기에 비하면 상당히 입단이 쉬워졌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현지징집 시스템은 브라더 후드 오브 스틸이 보다 오랫동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주고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지도 모르는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황무지인에 대한 구호와 안전유지와 관련해서 보자면 이것이 기술의 입수와 통제, 제거에 비해 차선으로 밀렸을 뿐 그러한 이념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팔라딘 댄스의 말이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내의 여러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죠 황무지인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그에 따른 협력을 얻어내는 것이 BOS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유리하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튼 이것도 오윈라이언스 당시의 동부 BOS의 모습이 남아있는 하나의 케이스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2가지 측면을 바라보면 폴아웃4 시점의 BOS는 그들의 신념에서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였으나 그에 따른 보수성은 좀 더 강화되었고 예전 뉴베가스 시절의 완전 보수적 입장에서는 조금 떨어진 오리지날의 BOS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을 한마디로 칭하면 인간의 시점에서 기술의 통제하고 인간을 보호하며 위협을 조기 제거하는 전형적인 사설군인이라 볼 수 있겠죠.
그 보호대상은 미국전체이구요.
이렇게 오늘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챕터별 성향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중부와 텍사스 BOS 챕터도 존재하기는 합니다만 그들의 상세한 설정은 흑역사가 되어 저편으로 사라져버려서... 존재한다는 것 빼고는 그들이 어떤지는 공식적으로 정해진게 없는 지라 논할 수 없어 보이네요.
다음 편은 아마 못다한 이야기와 더불어 브라더후드의 발전과 향후 과정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이며 그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것을 다뤄 볼까합니다.
참 이게 적다보니 더 자세하게 다루고 싶어도 글이 길어져서 힘드네요 ㅜㅜ...
다음에는 짬짬히 적어서 해볼까 싶습니다 ㅋㅋ... 어쨌든 다음편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