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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그알 터진 겸 나의 트위터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
게시물ID : panic_940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코니코니
추천 : 2/15
조회수 : 35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6/18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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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로 가져온 이유는 사건은 공포스럽고 글은 멘붕하며 쓴 글은 아니고 자유게시판에 올리기엔 부담스러워서 가져왔습니다.



세 줄 요약.

1. 트위터는 시스템상 메신저 같은게 아닌데 왜 메신저처럼 사용하며 맞팔에 목숨을 거는가

2. 공개된 트윗을 찾아보는 것도 그들은 '사찰'이라 부르며 불편해 하는가

3. 이번 사건에 대해 꼬리 자르기를 하고싶으면 같잖은 논리를 들이밀지말고 자기네들이 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하고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보여 인간적인 판단력이 남아있음을 보이는게 좋을 것이다. 그걸 못하는게 정신병자들 같다는 의문.

 

 

본문 시작합니다.

 

 

트위터가 유명해지고 얼마 안있어 순전히 학문적 호기심으로 해봤기 때문에 시스템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음.

네트워크라고 부를만큼 인싸가 아니었고 며칠동안 같이 했던 친구들과 트위터에 대해 논의한 결과,

1. 트위터는 지인 간의 메신저로 사용할 목적엔 맞지 않다.

2. 내가 글을 썼을 때 불특정 다수가 읽어도 상관없고 안읽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 시스템. 즉, 특정인이 읽어주고 답변을 받길 원한다면 트위터는 불편한 시스템이고 '타임라인' 이라는 형태가 굉장히 방해가 된다고 만장일치로 동의함.

 

다른 국가들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트위터가 퍼질 때 처음으로 가졌던 의문점은 '왜 맞팔에 목숨을 거는가?' 였음. 팔로잉은 다른 유저들이 일방적으로 글을 쓰면 글을 쓰는 유저와 생각, 사상이 비슷하거나 취향에 맞으면 그 사람이 글을 썼을 때 나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음.

A가 B의 글들이 마음에 들어서 B를 팔로잉을 한다고 해서 B가 A를 같이 팔로잉해줄 이유도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음. 일반적인 메신저에서의 친구추가와 트위터의 팔로잉 기능은 동일하지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기능처럼 사용했던게 첫 번째 의문.

 

그 후로 몇 년이 지나고 나는 작년쯤에 트위터에 심취한 사람을 알게 되는데 같은 게임에서 레이드 공대원으로 활동할 사람이었기 때문에 관심사를 알고 내 행동을 조심하려고 그 사람의 트위터를 찾아가서 살펴봄. 그 사람이 보면 기분 나빠할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흔히 있는 부녀자였고 별 문제 없겠다라고 판단함.

그 직후에 게임에서 만나게 돼서 트위터를 찾아가본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했던 행동을 '트위터 사찰' 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굉장히 불쾌해하는 것을 느꼈음.

??????????????

 

플텍이 걸리지도 않은 트위터를 찾아가서 쳐다보는 것을 그네들은 사찰한다고 표현하며 몹시 불쾌해함. 이유는 트위터에선 막말도 쉽게 하고 성적인 내용도 쉽게 써서 그렇다는 것임. 그건 보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쓰는 사람이 문제 아닌가... 글 쓰면서 생각났는데 게임에서 트롤링해서 개털리면 트위터가서 징징거리는게 방어기제 및 자기합리화 겸 아무 말 대잔치의 장에 쏟아내는거였나 라는 생각이 듦. 아무튼 내가 이 일에 충격 받은 이후 게임에서 돌아다니면서 트위터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모두 트위터를 하지 않는 사람 또는 알계(트위터를 가입한 직후인 사람)가 특정인의 트윗을 보는 것을 '사찰'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동의하였음.

 

정말 부정적인 의미로 놀랐고 이 때부터 트위터로 친목 꾸리는 사람들은 다 제정신이 아니겠구나 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믿거하기 시작함.

 

세번째 의문점은 그알에서 살인사건이 나온 이후 자캐커뮤니티의 반응인데 내 생각엔 자캐커뮤러 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행과 행동이 남들에게 보여지면 사회매장급의 폭력성 등을 갖춘 것이라고 충분히 판단하고 있음.

그렇다면 이번 사건에 대해 취해야할 스탠스(정확한 꼬리 자르기 방법)는 발생한 사건에 대한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의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등의 글을 먼저 남겨서 정신이상자로 각인되기 시작한 이미지에 인간적인 정을 가지고 있는 개체라는 걸 인식시켜서 희석시켰어야 함.

사건 자체를 거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붙이는 정신병자 딱지에 (지들 딴에는) 논리적으로 호소해봐야 아무런 득이 생기지 않음. 혹시 보고 있는 자캐커뮤러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본다.

 

그 후에는 그알에서 깔아줬던 내용 중에 커뮤니티가 공격성(고어)을 크게 나타낸 것은 작년 이맘때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자기네들이 이에 대해 방관해온 것에 개한 잘못과 이로 인해 실제 범죄를 지르는 사람이 나오리라 생각을 못했으며 앞으로 자중하여 도가 지나친 폭력성을 띄지 않도록 하겠다는 사과와 대처를 보여서 이번 사건에서 자캐 커뮤니티가 미친 사회적 여파를 생각할 수 있는, 정신병자가 아님을 증명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못하고 있으니 정신병자 취급 받아도 조용히 해야지 뭐.

 

아이는 너무 안타깝고 부모들은 그 어린 자식 하나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당면의 아픔과 고통. 그리고 자신의 무력함에 앞으로도 아이를 가지는게 힘들거고 계속 딸이 생각날텐데 정말 가슴 아프다.

출처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385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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