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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손하씨 사과문을 보면서 생각난 문화센터 다니다 멘붕온 썰
게시물ID : menbung_48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듭달서른날
추천 : 13
조회수 : 1040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7/06/18 1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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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작년 4월 쯤 당시에 14개월쯤 되었던 저희 딸래미와 함께
집더하기 문화센터 오감발달 수업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반에 저희 딸 또래의 여자아이 다섯 정도가 함께 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수업은 주 1회라서 매주 화요일에 갔습니다
그 중에 또래보다 좀 큰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유독 저희 애만 보면 그냥 와서 무자비하게 볼을 꼬집고 얼굴을 때리고 미는겁니다. 진짜 저희 딸에게만요.
얼굴 전체가 시뻘겋게 자국이 남을 정도로 쎄게요.
저희 딸은 그 때는 순한편이라서 때리면 때리는대로 맞고 가만히 있었구요
처음에는 "사이좋게 지내야지~ 친구 때리면 안되요~" 하면서 제가 저희 애를 떼어오기를 몇 번했구요
그런 상황이 3주 연속 계속됐습니다.
애는 몰라서 어려서 그럴 수 있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 엄마의 태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면 보통의 부모는 아이나 아이부모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잖아요
그 엄마는 자기 딸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훈육도 하지않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겁니다. 웃.으.면.서
자기딸이 맞고 다니지 않아서 뿌듯해서였을까요 흐뭇하게 웃더라고요
너무 기분나쁘고 속이 상했지만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 애가 저희애 곁으로 다가오거나
둘이 가까이 있는 상황이 생기면 제가 저희 아이에게 다른 관심거리를 제공하거나 다른 쪽으로 옮기곤 했어요
그렇게 한달여가 흘러 마지막 4주차 수업 때 그 엄마가 저희 딸에게 한 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자기 저희 딸에게 다가오더니
"OO야, 그동안 우리 OO에게 맞는다고 고생많았지? 우리 OO가 썽깔이 좀 있어~ 니가 이해해~^^"
 
우와 정말..... 그 순간 표정관리도 안되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그 때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진짜 머리채라도 잡았어야 됐나 후회되더라고요 ㅋㅋ ㅠㅠ
오히려 그 엄마의 친구가 저에게 연락와서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나중에 지인 통해서 들었는데 그 엄마라는 사람이 유치원 교사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더 멘붕이었다는......
현재는 제가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보면 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겠더라고요....
애들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근데 부모가 이상하면 꼭 애들도 이상하더라고요ㅠㅠㅠㅠ
아...마무리는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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