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빠....)
그러곤 미안하게 됐다면서 사과를 하시는데...
일단 보험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보험분보다 동료택시기사분 2분이 어디선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다가오면서 어쩌구 저쩌구를 시전하는데
횡단보도 돌진해서 사고났는데도 할말이있느냐 했더니 그래도 저한테 과실이있네 없네 따집니다;;
보험사분 도착하시고...
대충 상황 설명후 비장의 블랙박스카드를 꺼냈습니다.
1차로 블박에서 확인하고 2차로 노트북에 옮겨 기사분들께 보여드렸더니
다들 꿀먹은 벙어리가 됐습니다...만 그것을보고도 보험사분께서 경찰을 부르기전에 100%과실 인정하시면 이자리에서 처리하고 끝내자했는데도
100%과실을 인정하지 않아서 바로 경찰출동을 부탁했고 3분정도 걸려 도착하신것 같습니다.
대략 설명하고 블박영상을 보여드리니 경찰서로 가서 서류 작성하고 진행하시는게 좋다하여 때마침 도착한 렌트카를 타고
울산남부경찰서로 출발하여 도착후 간단한 서류 한장을 작성하고 배정된 담당관님께 갔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말씀을 하시네요. 법이바뀌어서 교통사고났을땐 공제조합에서 다 해준다고... 서까지 올필요가없다고 하네요?
그리곤 혹시 택시기사분을 처벌할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 잠시 생각하다...
그래도 개인택시도아니고 회사택시이고... 처벌하면 운전으로 먹고사는사람인데 그냥 치료와 차량 수리만 신속하게 진행해준다면
처벌은 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담당관님은 택시기사님께 처벌안하신다하니 최대한협조하여 도움을 줘라 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에서 나와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사고시간은 대략 오후 6시 35~40분경)
사고처리가 끝날때까지 기사님은 딱 두번 저에게 미안하게 됐다는 말과 등을 툭툭 치는 제스처를 하셨구요.(사실 기분 굉장이 좋지 않았네요...
정중한 분위기로 사과를 하진 못할망정 웃으면서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행동이... 저는 아들도있는 가장인데 말이죠...)
사실 그날 진이 다빠져 빨리 집에 가고싶은 생각뿐이라 더 마주하고싶지 않아 바로 집으로 귀가했던거 같습니다.
(병원으로 바로 가려고했지만 시간이 늦어서 다음날 아침에 가게됨)
다음날 아침일찍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려 대기하는데 담당의가 부재중에 병원측에서는 계속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여
대기하는중 결국 담당간호사분이 오늘은 치료를 받기가 힘들거같다. 일단 입원을 하려해도 진료를 받고 소견서가 있어야 한다고...
손목과 오른쪽 목과어깨부분, 그리고 오른쪽 허리부분이 아파 전날 잠을 많이 설쳤는데 간호사분도 당황스러워하며 반깁스라도 일단 처치를하고
내일 일찍오면 바로 진료를 받고 입원수속을 받게끔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집으로 귀가.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입원을 하게됩니다.
택시 공제 조합에서는 사고당일엔 연락이 없었고 다음날 10시 반경 접수번호가 문자로 날라오고 그뒤로 연락이 없다가
입원 첫날 처음으로 연락이왔습니다(금요일) 전화받고 입원해서 치료받는중이라하니 내일 다시 연락을 하거나 찾아가겠다라는 말과함께 전화를 끊었고
그다음날엔 연락은 커녕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계가 걸린 일을 계속 미루고 회사를 빠질수없어 월요일에 퇴원을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17일)까지도 연락한통없네요.
더욱!! 화가나는건 사고를낸 당사자 본인조차 제게 안부는 커녕 전화 한통 없다는 것에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아! 병원 소견서엔 4줄이 적혀있는데, 손목, 목, 어깨, 허리의 병명(?)과 치료에는 2주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적혀있고
치료중 새로운 증상이나 통증이 발견될수 있어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적혀있습니다.
현재는 짬나는데로 회사 근처에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손목을 많이써야하는 직업입니다)
병원을 옮겨 한방병원(비싸다함)이나 한의원같은곳에가서 진료를 받을까 하는데 공제조합에선 아무런 액션이 없으니 답답하네요.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할지 도움을 구하고싶어 이렇게 장문의 글을 씁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요약-
1. 횡단보도에서 사고가남. 본인 차량 운전석에 추돌 택시과실100%(중앙선침범, 신호위반... 다른 불법사항은 잘 모르겠음)
2. 택시기사 동료가 어디선가 나타나 3:1의 상황을 만들어 본인에게 과실이 있을거라함.
3. 블박봄. 경찰옴. 응 그냥 택시 100%임 -> 경찰서로 가서 서류꾸며라
4. 경찰서에는 본인이 택시를 처벌까진 하지 않겠다함(운전이 생업이라 생각해서...) 그리고 택시 100%라고 다시한번 말함.
5. 택시기사의 자세가 맘에 안들었음.(아랫사람 대하듯대함...) 하지만 피곤하고 지쳐 집으로 복귀
6. 병원 입원까지 시간이 딜레이됨(병원측 담당의 부재) 하지만 입원을 함.
7. 입원하고 현재까지 택시공제조합은 단 1번 유선연락을 함.(문자로 사고접수번호는 따로옴)
8. 사고낸 택시기사는 사고날부터 현재까지 본인에게 단 한번도 연락을 하지않음. 안부라고 묻고 하는게 기본이 아닌가....
9. 회사근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있으나 크게 통증이 호전되지는 않음. 다른병원을 알아보는중인데
한방병원이 좋다하여 가고싶지만 많이 비싸다고함. 그래서 가도 되는것인지 고민이됨...
(무슨 과하게 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본인이 불리해진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함.)
10. 앞으로 현명하게 진행할 수 있는 도움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