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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앞에 새끼 고양이가 있어요.
게시물ID : animal_183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슝구름
추천 : 10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6/16 23:47:06
어제 아침 가게밖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지만, 새소리인가 뭔가 생각하면서 별 생각없이 있었어요.
그런데 손님들이 아기 고양이가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밖에 나가보니 정말 고양이가 있었어요.
한달 조금 넘어 보였구요.

물과 먹이를 주니 (생선을 으깨놓은 듯한 제품) 허겁지겁 먹습니다.
냥냥냥냥 냥냥냥냥 하면서 먹는데 정말 귀여우면서도 가여웠어요. 너무 배고파 보였거든요.

혹시나 엄마가 있을까 해서 먹이만 주고 냅뒀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자꾸 따라와요. ㅠㅠ
사람들을 하나도 안 무서워 하고 막 앵기고 발가락을 깨물고 해요.
제가 처음 먹어를 줘서 그런가 자꾸 저를 따라오고 앵깁니다. 
밖에 나가면 냥냥냥 소리를 내며 쪼르르 달려나와요. ㅠㅠ

계속 가게밖에 있는걸보니 엄마는 없는듯해요. 아기 상태는 좋구요.
원래 가게 밖에 길고양이가 두세마리 살아서, 그래서 가끔 먹이나 물을 주곤 했거든요. 
얘가 온후로는 아직 다른 고양이들은 안오네요. 혹시 싸우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구요.

가게에서는 이미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고 본가에서도 강아지를 세마리나 키워서 고양이까지 키울순 없을것 같아요.
지금 상태로 그냥 먹이만 주며 냅둬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어려서 먹이를 챙겨주고 있는데, 이러다 혼자 살아가지 못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사람들이 이래서 냥줍을 하는구나 싶습니다.
강아지를 안키웠다면 당장 데리고 들어왔을것 같아요.
제가 밖에만 나가면 발 사이로 왔다갔다 하며 매달리고 애처롭게 울어요 ㅠㅠ 

지금처럼 밥만 챙겨주고 그래도 될까요? 
키우지도 않을거면서 정주고 그러면 고양이한테 안좋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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