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예비군도 끝낫지만 군대글 보고다가 생각나서 써봄 군대가기전에 어디서 본건데 군대랑 롤이랑 공통점이 세상 별 이상한 놈들 다만난다는 거엿음나는 군대갈때 힘들어도 괜찮은데 사람잘만났으면 좋겟다는 생각으로 갓음다행이 선임 후임 다 좋은 사람이 많아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함각설하고 군대에서 별명이 못난이 였음이유는 못생겨서였음....부대 특성상 위험한 작전지역을 많이 들어갔는데 긴장안하면 크게 다칠수도 있엇음그래서 신병오면 선임들이 겁을 많이줬음
'작전들어가면 정신 똑바로 차려라. 얘가 원래 엄청 잘생겼엇는데 작전들어가서 실수로 지뢰를 얼굴로 밟아서 이렇게 됫다'
는 농담을 하고는 했음
신병은 듣고 엄청 긴장한 표정으로 예! 이러면 선임들 빵텨져서 웃고 나도 웃겨서 같이 웃고 그랬음 별로 기분도 안나쁘고
그런데 문제는 간부들임 허구언날 이름으로 안부르고 못난아 못난아 라고 부름
처음에는 농담으로 야 못난아 이럴게 불러도 장난인거 아니까 그냥 '예!상병 못난이' 했는데
점점 빈도가 잦아지니까 이게 진심인지 농담인지 헷깔림.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때 자존감이 엄청 낮았엇음
그러다가 일병 말인가 상병때였나 신임 소대장이 왔음
그런데 이 소대장이 진짜 이상함 별로 친하지도 않는데 냉장고에서 병사들 음료수 빼먹거나
뜬금없이 와서 툭툭 침 그러면서 관등성명 계속 안하나고 X랄하고 암튼 정상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됨
간부들한테도 욕먹는다는 소리도 들리고 전형적으로 눈치가 없는 사람이였음 사람에 대한 예의도 없엇고
그러다가 내가병장때 혹한기 훈련을 가게됨
혹한기 가본사람은 알겟지만 얼마나 힘들고 추움 짜증도 나고
밤에 텐트치고 잘라고 하는데 이 소대장이 우리 텐트에 들어오는거임
그 3인 텐트 군장만 넣어도 꽉차는거 들어와서 핫팩남은거 잇나고 하면서 헛소리함
그때 내가 엄청 예민해서 ' 남는거 없습니다. 저희 자도 되겠습니까?'
이러니까 소대장이 '야 너는 밤에 보니까 더 못생겼구나 왜 그렇게 못생겻냐' 이자랄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부모님이 이렇게 낳아주셨습니다' 하니까
'그러면 너희 부모님도 못생겼겠네' 이러고 텐트나감
시X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옴
그뒤로 저 놈은 생각을 안하는고 말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얼굴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걸음
그새끼는 그뒤로 전역할때까지 와서 신경건드림
내가 대꾸 잘안하니까 '너 나한테 뭐 삐쟜냐? 삐졌냐? ' 이러다가 나중에는 오지도 안음 진작에 그럴껄 후회했음
결론은 말년때 대대에다 마음의 편지로 찌름 그래서 다른중대로 팔려감
전역후 후임들한테 들은 이야기로는 새로온 소대장도 정상이 아니라는 말을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