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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과 선택
게시물ID : sisa_957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채민아빠
추천 : 6
조회수 : 2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16 15: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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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청문회 정국에서 많은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 역시 언론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공감합니다.

검증을 하려고 하면, 장관후보자 인생 전반을 검증해야 할 것이고

그 검증은 장관후보자가 그에게 주어진 시대사명을 잘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맞춰져야 하며

언론은 팩트에 근거한 정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공감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시대사명은 검찰개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후보자가 검찰개혁을 잘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즉 그 후보자의 인생에서 공과를 찾아서 균형있게 써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기사들을 둘러보면 "과"에 대한 것은 넘쳐나지만 "공"에 대한 글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도대체 왜 청와대가 안경환후보자를 지명했는지를 추단할 수 있는 정보는 찾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검증의 잣대를 실력과 도덕성으로 나눈다면, 4가지 선택지가 나옵니다.

어떤 선택지에 있는 사람을 후보자로 적정하다고 판단할지는 각자 개인의 몫입니다만 적어도 우리가 이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주는 것이 언론의 존재이유일진대 

저는 지금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흠결이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른다는 정보만 얻고 있고 후보자의 실력이 어떠한지는 직접 찾아보지 않는 이상 쉽게 접근하지 못하겠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불균형에서 저는 저의 판단의 몫을 달님에게 위탁하겠습니다.

그 분이 모든 결정을 완벽하게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아니라, 적어도 그 분의 결정은 그 분만을 위한 결정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결정이라는 믿음때문입니다.

저 분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보았고, 취임 후 한 달동안 그 분이 하신 일로 감동하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연설도 그 분의 결정이 없었다면 들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유를 보며 정말 가슴에 와 닿았던 말이 있습니다.

"첫 째 자식은 귀한 줄 모르고 내놓고 키우다가 잃었다. 둘 째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이 잘 할 때보다 못 할때 더욱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이고 지지자일 것입니다.

심지어 현재까지 너무 잘 하고 있기에 지금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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