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부산인데요
아침에 출근길만 해도, 바람은 약간씩 불어도 비는 크게 안 오길래
사실 비가 많이 오면 택시타고 출근하려고 했거든요
버스를 탔는데
세상에!!! 버스타고 10분후에 비바람이 미친듯이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ㅠㅠ
내렸는데, 버스정류장에서 회사까지는 오분거린데
걸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이미 생명을 다한 우산을 부여잡고ㅠ
울면서 걸었어요 진짜ㅠ 이유없이 그냥 서러워서ㅠㅠ
그리고 무섭더라구요
걸어도 걸어지지가 않고,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ㅠㅠ 진짜 망망대해에 혼자 있는 느낌ㅠㅠ
학생때는 이런 날 마다, 휴교나 아빠가 차를 태워주셨고
대학교때는 자체휴강또는 부모님이 태워주셨는데ㅠ
왠지 차 없는 게 서럽고ㅠ
겨우 한달에 백오십벌겠다고 이렇게 나가야하나싶ㅋㅋㅋ고ㅋㅋㅋㅋ
아무튼, 그 짧은 시간에 서러움 플러스 자연의 무서움을 깨닫고 일안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집중이 안 되요ㅋㅋㅋ
하필이면 오늘 스키니진을 입어서ㅋㅋㅋㅋ
아까 다리 대충 닦아내려고 화장실갔는데
물에젖어서 바지가 안 벗겨짐ㅋㅋㅋ
망했어요ㅋㅋㅋㅋㅋ
청바지라 물 빠질 거 같은데ㅋㅋ
다리에 청바지 박제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