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은 남자랑 체력시험 기준이 다르고 여경과 남경을 따로뽑죠. 이거에 대해 불만이 많으신분이 계시던데, 한마디 적고자 합니다.
지금 경찰시험은 1차 필기 2차 체력 적성 신체검사 3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남경 여경 의경특채 경행특채 그리고 각종 분야 특채로 경찰은 뽑힙니다.
남경 필합 커트라인은 여경에 비해 낮습니다. 그 이유는 범죄자는 남녀불문하고 위험하니까 상대적으로 힘이쎈 남경을 더 많이 필요로 해서 더 뽑기때문입니다.
지금 이 과정 안에서 여경과 남경을 따로 뽑지 않는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남경필합자보다 여경필합자가 더 많겠죠. 그 인원 그대로 체력시험을 봅니다.
소수의 남경이 그대로 체력합격을 하고 다수의 여경이 체력시험에 합격합니다. 위에서부터 짜르니 어쩔수 없어요 이건. 지금도 남경 체력기준에 여경은 중간은 가거든요.
결국 경찰은 의도하고자 했던 필요한 인력을 채우지 못합니다.
남경이 부족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옵니다.
반대로 여경이 부족하게되면 어떨까요?
보통 현장출동시 여성이 있을때 70%정도로 여경이 출동합니다. 여자경찰만 할수있는일이 의외로 있거든요. 군인과는 다릅니다.
여경이 부족하게 되면 여경이 해야할 일을 남경이 해야합니다. 목욕탕에서 발생한 사건에 여탕엔 남경이 들어가야하고 여성 피해자가 있을경우 여성은 남경에게 보여야합니다. 그건 남경분들이 더 꺼리실것 같네요. 물론 위급한 상황에서는 남녀 가릴것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여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엔 멀쩡한 사람만 사는건 아니에요. 여자 피의자 제압시에 남경이하면 이래저래 피해자만 더 만듭니다. 혹시 보셨나요? 남경이 팔 잡아끄는데 성추행 당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영상. 남경은 무슨죄인가요?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까요.
그렇게 여경은 주로 여자가 있는 사건에 투입됩니다. 그게 여경이 필요한 이유죠.
물론 여경이 다른 현장에 투입되면 남경들은 불편해 합니다. 나 신경쓰기도 바쁜데 여경이 맞지않나까지 신경써야 하거든요.
이건 현재 시행되는시험의 문제점이지 남녀의 문제가 아니에요.
경찰에 대한 직업의 이해도가 떨어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합격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그중에 여경이 있어요 그럼 안그래도 적은수의 여경중에서 더 눈에 띄이게 됩니다.
경찰이란 직업이 원래 이런건줄 알고 들어와야하는건데 시험이다 체력이다 무난하게 살았냐 그리고 공무원이다 하고 와서 멘붕하는거죠.
직접 현장에서 뛰시는 경위님과 봉사활동을 하던중 대화하다 들었습니다. 너는 왜 여경 하려고 하냐? 내가 겪은 얘기 들려줄까? 어느날 신고가 접수됐는데 부부가 싸우다가 칼 휘둘러서 내장나오고 집안이 온통 피바다라고 하더라. 여경하나 데리고 출동을 했다. 차에서 내려서 가야되는데 여경이 안내리더라. 왜 안내리냐 하니까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넌 경찰이라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혼냈다. 알고보니 오인신고 였는데 우리가 하는일이 이렇다. 너도 그래도 여경이 되고싶냐.
저는 그래도 되고싶다고 했어요. 경찰이 얼마나 힘들고 더러운일인지, 생각만큼 정의만 찾지도 않고 별의별일이 다있고 억울하고 짜증나는일로 생명깎아가면서하는일인거 알거든요.
경찰채용에서 그 사람의 적성을 볼때 경찰을 뽑아야지 그저 남녀를 뽑아선 안되는거죠. 채용방식이 잘못된거에요. 체력은 남녀 각각 일반인보다 우위면 됐고 경찰이라는 직업의 맨얼굴을 견딜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진짜 경찰의 문제도 해결할수 있습니다.
나는 약하니까 나서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여경이 아니라 나는 경찰이고 경찰 장구도 있고 동료도 있다. 라고 생각하는 여경을 뽑게되면 되지않을까요?
남자던 여자던 테이져 한두방이면 꼼짝 못하는데 그 상황에서 겁먹지 않고 맞서는 정신력이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족을 달자면 운전면허 1종이 현재 필수인데 거기에 무도 단증까지 필수로 두고 1차 체력 2차 경찰이해도 3차 법알못거르기 4차 면접 이런식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변호사 검사처럼 법으로 먹고 살게 아니니 실무에 필요한 기본요소를 갖추고 현장대응에 대한것을 더 봐야 진정한 경찰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